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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프리IPO 나선 설로인, 20억 확보…BEP 달성감 고조기존 투자사 '인라이트벤처스·서울대기술지주' 베팅…총 60억 확보 목표

이기정 기자공개 2025-04-21 07:42:51

이 기사는 2025년 04월 15일 14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프리미엄 한우 브랜드 설로인이 지난해 실적 성장을 내세워 프리IPO 투자유치에 속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해 말 일부 투자사로부터 목표로 했던 금액의 3분의 1가량을 투자받았다. 투자사들은 설로인이 연간 손익분기점(BEP) 달성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를 키우고 있다.

15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설로인은 최근 서울대기술지주와 인라이트벤처스에서 총 2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두 곳 모두 설로인의 기존 투자사로 팔로우온 투자를 진행했다. 설로인은 올해 추가적으로 40억원가량의 자금을 조달해 라운드를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설로인은 소고기를 가공해 유통하는 스타트업이다. 자체 플랫폼을 통해 판매하는 방식이다. 직접 개발한 기술력으로 소고기의 맛을 끌어올린게 특징이다. 개인 고객뿐 아니라 명절 선물 등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인지도를 넓혀 왔다.

2017년 설립 후 현재까지도 이익을 만들어내고 있지 못해 프리IPO 라운드에서 어려움이 적지 않았다. 실제 지난해 초 프리IPO에 도전했지만 싸늘한 투자심리를 체감하며 일정을 미룰 수 밖에 없었다.

이에 지난해 매출을 끌어올리고 영업손실을 줄이는데 집중했다. 설로인은 지난해 매출로 556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약 65%의 성장을 이뤘다. 영업손실도 2023년 97억원에서 지난해 66억원으로 30억원가량 개선됐다. 올해 1분기에는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인 221억원과 영업이익 10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다시 투자 라운드를 열고 자금 조달에 한창인 상황이다. 서울대기술지주와 인라이트벤처스는 설로인의 매출이 우상향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실제 설로인은 2022년부터 매년 100억원 이상씩 매출을 늘려오고 있다. 또 원가 개선과 판관비 감축 등 노력으로 BEP 달성이 임박했다는 점도 높은 점수를 줬다.

서울대기술지주 관계자는 "설로인은 명실상부한 한우 브랜드 1위 플랫폼으로 착실하게 성장해왔다"며 "앞으로도 꾸준하게 매출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해 투자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인라이트벤처스 관계자는 "초기 투자 당시부터 가져왔던 경영진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투자를 하게 됐다"며 "매출이 증가하고 있어 BEP 달성에 대한 기대감이 특히 크다"고 말했다.

서울대기술지주와 설로인 경영진 사이의 관계도 눈길을 끈다. 설로인의 창업자는 변준원 대표와 김지수 부대표로 모두 서울대를 졸업했다. 설로인은 서울대기술지주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예비유니콘 사업에 선정된 경험이 있다. 이번에도 후속 투자를 진행하며 변치않는 믿음을 이어가고 있다.

설로인에 투자한 VC의 임원은 "지난해 실적 성장을 이뤄 투자사들이 설로인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진게 가장 긍정적인 포인트"라며 "앞으로의 행보가 상장까지 영향을 줄 수 있어 중요한 분기점"이라고 말했다.

설로인 관계자는 "최근까지 이익을 내는 것에 집중하느라 IR에 온 힘을 쏟아붓지 못했다"며 "이제 본격적으로 투자사를 확보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가적인 손실이 없기에 투자금을 운전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라며 "늦어도 상반기까지는 라운드를 마무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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