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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증권의 도전]'파격 MTS' 내년 공개…AI 플랫폼 로드맵 '첫 단추'③SI 개발 협업, 초기 디자인 공유…전사적 활용 '최종 목표'

윤진현 기자공개 2025-04-18 08:08:15

[편집자주]

넥스트증권이 급변하는 증시 환경에 대응해 리테일 비즈니스를 강화한다. 파생 운용 중심이던 기존 구조를 탈피하고자 비(非)금융권 출신 김승연 공동 대표를 전면에 세운 것도 그 일환이다. 김 대표가 제시한 AI 기반 콘텐츠 플랫폼형 MTS는 거래를 넘어 투자자 커뮤니티와 콘텐츠 소비까지 포괄하도록 설계됐다. 새로운 도전에 나선 넥스트증권의 청사진을 조명해본다.

이 기사는 2025년 04월 16일 09시5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넥스트증권의 비즈니스 방향성 재편을 위한 초석은 '모바일 트레이딩시스템(MTS)'이다. 넥스트증권이 꿈꾸는 MTS는 단순 주식 중개와는 거리가 있다. AI 기반 맞춤형 콘텐츠로 사용자의 투자 경험을 중시한다. '선 콘텐츠, 후 주식 거래' 구조로 차별점을 뒀다.

공개 시점은 내년 상반기로 보고 있다. 전략적 투자자(SI)인 인터랙티브브로커스(IBKS)와 협업을 진행하면서 내부에서는 이미 초기 디자인을 공유했다. 넥스트증권은 콘텐츠 기반의 MTS를 교두보 삼아 전사적으로 AI 기술을 활용해 실적을 창출하는 목표를 세웠다.

◇AI 기반의 맞춤형 투자 경험 '중시'

'지식, 커뮤니티, 투자를 융합한 선도적인 금융 플랫폼을 구축해 투자 방식의 혁신을 주도하겠다.' 넥스트증권이 사명 변경과 함께 새로 제시한 비전(Vision)이다. 금융 플랫폼 중심의 비즈니스 개편을 주창했다. 그중에도 AI를 기반으로 맞춤형 투자 경험을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현존하는 MTS 플랫폼은 대부분 주식 거래를 최우선으로 두고 운영되고 있다. HTS를 그대로 옮겨오거나 수수료 강점을 내세우는 등의 사례가 대부분이었다. 기존과 동일한 포맷을 고수하는 건 후발주자로서 경쟁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경우 국내 주요 증권사의 MTS를 활용하던 고객들이 굳이 움직일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신생 증권사의 성공적인 안착 사례인 토스증권의 경우도 단순히 MTS 서비스에 주력하진진 않았다. 사용자들의 의견을 주고받는 장인 '피드'를 통해 커뮤니티 기능을 보다 활성화했다. 또한 애널리스트들의 분석을 콘텐츠화한 점도 차별점으로 여겨진다. 토스증권의 누적 가입자 수는 어느덧 660만명(2024년 12월 말 기준)을 넘어섰다.

이때 넥스트증권은 '사용자 경험(UX)'에 더욱 초점을 맞춘 플랫폼을 개발하는 방향성을 세웠다. 단순히 주식을 비롯한 금융 상품을 사고파는 행위보다도 상품에 대한 AI 콘텐츠를 우선으로 하는 서비스를 구체화하고 있다.

토스증권에서 수장으로 지내며 콘텐츠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경험한 김승연 대표이사의 아이디어로 전해진다. 김 대표는 구글 아시아 지역 마케팅총괄과 틱톡 동남아시아 비즈니스 솔루션 총괄 등을 거치며 15년간 온라인 플랫폼·광고 분야 전문가로 활동한 인물이다.

출처: 넥스트증권

◇AI 사업 확장 '지향점'…글로벌 시장 타게팅

넥스트증권이 내부에서 공유한 런칭 목표 시점은 내년(2026년) 상반기다. 개발을 시작한 지 약 1년 만에 마칠 수 있도록 속도를 내고 있다. MTS 개발 속도가 빠른 수준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토스증권도 초기 개발부터 출시까지 약 2~3년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최대 온라인 증권사인 '인터랙티브 브로커스(Interactive Brokers)'와 협업을 통해 속도를 내고 있다는 후문이다.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인터랙티브 브로커스는 기술 개발에 있어서도 협업을 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 플랫폼 비즈니스 조직과 긴밀이 소통하면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미 내부에서는 MTS 초기 디자인을 공유하고 의견을 나눈 것으로도 알려졌다. 향후 인력 영입을 통해 조직을 키울 계획도 세웠다.

이렇듯 우선 MTS를 성공적으로 안착 시킨 후에는 전사적으로 AI 기술을 활용해 실적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즉, '디지털 전환(DX·Digital Transformation)'을 지향점으로 삼고 있는 셈이다.

중장기적인 목표는 한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을 타게팅 하는 것이다.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외형 확장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하는 방향도 고민 중이다.

넥스트증권 관계자는 "단기적 목표는 금융 플랫폼의 안착이지만 지향하는 방향성은 전사적인 디지털 전환"이라며 "AI 기술을 활용해 사업 실적을 끌어올리는 데에 집중하고 있고, 향후 글로벌 시장을 마케팅 하는 게 중장기적인 비전"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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