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 헤지펀드/Monthly Review]'설정액 56조' 증가세 지속, 대체투자 펀드 주목도 여전①신규 설정 5500억…'멀티전략·대체투자' 상품 비중 커
이지은 기자공개 2025-04-21 08:26:27
이 기사는 2025년 04월 16일 14시0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형 헤지펀드 시장 확대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1월 헤지펀드 시장 규모는 53조원으로 쪼그라들었지만 56조원으로 다시금 설정액이 확대되는 중이다. 지난달에도 54조원대로 반등하면서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바 있다.지난 3월 신규 설정된 펀드의 펀드설정원본액 합계는 5500억원 수준이다. 전 달인 2월(9000억원)보단 낮은 모습이다. 3월 설정원본액 증가폭이 큰 펀드들은 대체투자, 멀티 전략을 전개하는 펀드들이 주를 이뤘다. 특히 대체투자 펀드의 존재감이 여전히 큰 모습이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국내 헤지펀드 누적 설정액은 56조3243억원으로 집계됐다. 2월 말 기준 54조7120억원을 기록했는데, 올해 1월(53조7131억원)을 기점으로 증가세를 이어가는 모양새다. 지난해 말 연말 효과로 헤지펀드 시장 규모가 54조원 중반대까지 상승한 바 있는데, 그 수준을 넘어선 데 의의가 있다는 평가다.
3월 신규 설정된 펀드는 총 85개다. 1월(61개), 2월(82개)에 이어 신규 펀드 수는 지속 늘어나는 중이다. 신규 펀드 설정액은 1조5944억원으로 지난달(2조103억원)보단 낮다. 신규 조성 펀드 수는 많지만 각 펀드별로 설정 규모 자체가 크진 않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신규 설정된 펀드들은 대체로 대체투자나 멀티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그러나 신규 설정액 규모가 가장 컸던 펀드는 픽스드인컴(Fixed Income) 전략을 구사하는 펀드였다. 신한투자증권 인하우스 헤지펀드의 '신한투자증권하이파이(HI-FI)채권투자SafeR2Y일반사모투자신탁23호(1종)'의 설정원본액은 3158억원이다. 2월에도 신한투자증권하이파이(HI-FI)채권투자SafeR2Y 21호, 22호가 전체 신규 설정액 규모를 끌어올린 바 있다.
그 뒤를 코리아자산운용의 '코리아일반사모투자신탁제2호'가 이었다. 해당 펀드는 멀티전략 펀드로 700억원 규모로 결성됐다.

기존 펀드 중에서는 대체투자 펀드에 대한 신규 자금 유입이 많았다. 삼성SRA자산운용의 '삼성SRA국내대출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3호'에는 3월 중 2428억원이 신규 유입되며 전체 설정액은 3294억원으로 증가했다. 알파자산운용의 대체투자 펀드인 '알파 Alternative Assets 일반사모혼합자산투자신탁' 또한 612억원의 자금을 신규로 유치하면서 설정액 규모를 1000억원대로 높였다.
설정액 축소 폭이 가장 컸던 펀드는 앤도버자산운용의 '앤도버 채권PLUS 일반사모투자신탁 제1호(종류C)'였다. 해당 펀드는 픽스드인컴 전략을 구사하며 지난해 12월 결성됐다. 한달여 만에 500억원가량 설정액이 줄어들었다. 해당 펀드의 지난달 수익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그 외에도 기업공개(IPO) 펀드의 설정액 감소도 눈에 띈다. 아이리스자산운용의 '아이리스R스프링일반사모투자신탁제7호제1종'의 올해 누적 수익률은 0.57%을 기록했다. 설정액은 한 달여 만에 195억원이 감소, 5억원으로 설정액이 줄었다. 브이엠자산운용의 '브이엠 스탠다드 일반 사모투자신탁C-s' 또한 IPO 펀드로, 올해 누적 수익률은 -1.4%를 기록했다. 설정액은 190억원대로 한 달간 200억원가량 감소한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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