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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캐피탈마켓 포럼]IPO 시장에 온기, AI·로봇 섹터 "주목하라"장희준 다올운용 이사 "중대형 공모주 투자 관심도 증가"

이정완 기자공개 2025-04-24 07:41:36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3일 16시0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작년 하반기 수익률이 주춤하던 공모주 시장에 볕이 들고 있다. 기관투자자의 중장기 투자를 유도하는 IPO(기업공개) 제도 개편을 앞두고 아직은 시장에 끼칠 영향을 온전히 예측하긴 어려운 상황이지만 성장성 높은 투자처에 대한 관심은 여전하다. AI(인공지능)와 로봇 관련 공모주 투자 매력은 지속될 전망이다.

장희준 다올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 전략리서치팀 팀장(이사)은 23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thebell Capital Market Forum 2025'에서 'IPO 시장 동향 및 전망과 공모주 투자 매력도'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장 이사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유망할 투자처로 AI와 로봇 섹터를 꼽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입에서 시작된 관세 전쟁 이후 전세계적으로 AI 관련 종목 주가가 하락하긴 했으나 여전히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평이다.

그는 "AI는 여전히 지극히 초기 단계에 있는 시장"이라며 "지금까지는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일부 종목에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더욱 광범위한 종목으로 영향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단순히 AI를 표방하며 상장하려는 기업인지 실제 AI 관련 기업인지 옥석가리기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로봇도 AI와 마찬가지로 성장성을 주목 받는 산업이다. 특히 연초부터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이 각광받고 있다. 장 이사는 "아직 국내 기업 중에서 IPO가 가시화된 로봇 기업이 많지 않다"며 "상장 후 로봇 기술에 대한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면서 주가 차별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관심이 덜해지기는 했으나 헬스케어·바이오 산업도 IPO 시장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업종이다. 코로나19 팬데믹 때에는 연간 IPO 기업 중 바이오 업종이 차지하는 비중이 30%를 상회했다.

장 이사는 "2023년 전체 IPO에서 바이오 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 초반으로 낮아지기는 했으나 지난해부터 20% 이상으로 회복하는 모습"이라며 "과거와 비교해 투자자의 정보와 지식 수준이 높아진 만큼 선별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IPO 시장이 전반적으로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중대형 공모주 투자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커질 전망이다. 작년 상반기 공모가가 희망 공모가 밴드 상단을 초과하는 사례가 속출하면서 시장 과열에 대한 투자자 우려가 커졌다. 이에따라 작년 말부터는 기관투자자도 수요예측에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었다. 선별적 참여 기조 탓에 자연스레 공모주 수익률도 낮아질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올해 들어 현실적 몸값을 제시한 기업이 늘어나면서 공모주 흥행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연초부터 LG CNS, 서울보증보험 같은 대어급 주자가 상장에 성공하면서 시장 전체 공모 규모도 증가하는 흐름이다.

2022년 LG에너지솔루션 상장으로 인해 16조원을 넘겼던 연간 공모 규모(유가증권시장, 코스닥 시장 합산)는 2023년과 지난해 4조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올해는 공모 규모가 9조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장 이사는 "올해는 중대형주 상장이 많아 공모 규모 증가가 예상된다"며 "상장을 앞둔 DN솔루션즈를 비롯 메가존클라우드, 채비, 리벨리온 등 중대형 종목이 올해 안에 IPO를 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빗썸과 쓱닷컴도 내년까지 IPO가 점쳐지는 기업이다.

마지막으로 "IPO 시장 사이클상 지금은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한다"며 "연초 금융당국이 발표한 제도 개선 역시 시장을 건전하게 만들 수 있다는 측면에서 투자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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