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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l Story]대한제당 공모채 복귀전, '금리+안정성' 통했다300억 모집에 1970억 수요 확보, 목표액 -24bp에 채워

김위수 기자공개 2025-04-24 07:40:11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3일 17시2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한제당이 5년 만에 진행한 공모 회사채 발행에서 모집액 대비 6배가 넘는 수요를 확보했다. 홈플러스 사태 이후 A-급 발행사에 대한 투자심리가 흔들렸지만 대한제당의 안정적인 실적 추이가 금리 매력을 부각하며 투자자들을 끌어모은 것으로 보인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한제당은 이날 300억원 규모로 공모채를 발행하기에 앞서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트랜치(만기구조)는 3년 단일물로 구성했고 희망 금리 밴드는 동일등급인 A-급 회사채의 민평금리 기준 -30~+30bp로 설정했다. 대표주관 업무는 KB증권에 맡겼다.

대한제당을 수요예측을 통해 총 197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경쟁률로 따지면 6.6대 1이다. 특히 300억원의 주문을 -24bp의 가산금리에서 채울 수 있었다. 5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할 가능성을 열어뒀는데 무난히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IB 업계에서는 자산운용사 및 증권사에서 대한제당의 실적 안정성에 주목했다고 보고 있다. 대한제당은 설탕 및 사료를 제조하는 기업이다. 특히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설탕 시장에서는 매년 20% 이상의 점유율을 굳건하게 유지하고 있다.

그렇다 보니 실적이 안정적으로 발생하는 편이다. 대한제당은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1조3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냈다. 안정적으로 매출을 내는 가운데 상각전영업이익(EBITDA)도 매년 500억원 이상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더해 회사채 신용등급이 A-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회사채 신용등급이 A-급으로 우량하지 않지만 대한제당의 안정적인 실적이 이를 상쇄했다는 평가다. 이를 통해 금리 매력을 부각할 수 있었다. KIS자산평가에 따르면 22일 기준 A-급 회사채의 3년물 금리는 3.932%다. 최근 금리인하로 AA급 우량채의 수익률이 2%대로 떨어졌지만 A-급 발행사인 대한제당은 3%대 이율을 기대할 수 있다.

대한제당은 조달한 자금을 채무상환에 활용할 예정이다. 2017년 발행한 150억원 규모 회사채와 지난해 11월 발행한 약 130억원 규모 외화차입금을 상환한다. 여기에 더해 20억원은 운영자금으로 활용한다. 원당, 코코아 등 올 2분기 원재료를 매입할 대금을 결제할 예정이다. 발행금액을 증액할 경우 추가 자금은 운영자금으로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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