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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모니터]예심 청구 줄잇는 대신증권, 실적 개선 '청신호'LG CNS 참여…중소형 공모주 트랙레코드 '착착'

김위수 기자공개 2025-04-24 07:38:52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2일 14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신증권이 기업공개(IPO) 트랙 레코드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 1분기 두 건의 IPO를 성사시킨데 이어 최근들어 상장 준비기업의 예비심사 청구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올해에는 이전과는 다르게 대신증권 IPO 조직의 '장기'인 기술특례 트랙보다 일반 공모 절차를 밟는 기업의 숫자가 늘어났다. 기술특례 상장에 대한 심사기준이 강화된 상황인 만큼 올해 IPO 실적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예비심사를 청구한 IPO 준비 기업 중 대신증권에 대표주관 업무를 맡은 기업은 총 5개다. 신한투자증권(6건) 다음으로 많은 숫자다. 지난해 예심을 청구한 뒤 승인, IPO 절차를 본격화하고 있는 기업도 추가로 3곳이 있다. 지난해 예심 청구를 완료한 기업까지 포함하면 대신증권이 대표주관을 맡은 IPO 준비 기업이 가장 많은 편이다.

대신증권은 IPO에 강점이 있는 하우스다.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로 인가받기 전부터 IPO에 역량을 집중해왔다.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 출신 나유석 전무를 2014년 영입한 것이 그 시작이다.

리서치센터 및 공모주 펀드와 관련 업무를 하던 인력들로 조직을 채운데 이어 이공계 석박사 출신들도 대거 영입했다. 중소형 IPO 기업들이 주로 선택하는 기술특례 상장에 전문성을 갖추기 위한 의도였다. 중소형 공모주를 중심으로 꾸준히 트랙 레코드를 쌓아 온 결과 부서 수준이었던 IPO 조직은 현재 2개 본부로 이뤄진 대형 조직이 됐다. IPO를 주관한 기업들이 이후 메자닌을 발행할 때 대신증권을 다시 찾는 선순환 구조도 이 시기부터 구축해 왔다.


예심을 청구한 기업 숫자가 적지 않은 만큼 2분기부터 대신증권의 IPO 실적 개선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대신증권의 IPO 주관 순위는 전체 하우스 중 6위로 나타났다. 대형 딜이었던 LG CNS의 IPO 과정에서 공동 주관사로 참여하며 올해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이후 지난 3월 코스닥 상장에 성공한 한텍의 대표주관을 맡아 추가로 실적을 쌓았다.

현재 예정된 IPO건 역시 중소형 공모주 중심인 만큼 실적이 빠르게 쌓이지는 않을 가능성이 크다. 대신 이미 LG CNS 딜로 1000억원 규모의 실적을 쌓은 상태인데다가 꾸준히 예심을 청구하고 있는 만큼 지난해보다 순위가 상승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대신증권의 지난해 리그테이블 IPO 주관 순위는 8위였다.

물론 대신증권 대표주관하에 IPO를 추진 중인 기업들이 모두 상장을 완주한다는 보장은 없다. 한국거래소의 예비심사 기준이 깐깐해졌다는 것이 증권업계의 대체적인 평가다. 특히 대신증권이 강점을 보이는 기술특례 상장의 벽이 높아진 상태다.

레드엔비아·메를로랩·레메디 등 기술특례 트랙으로 상장을 추진 중이던 기업들이 예심 허들을 넘지 못하고 줄줄이 상장을 철회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올해에는 대신증권 주관으로 상장을 추진하는 기업 중 기술특례 상장보다는 일반 상장을 준비하는 기업들이 많다는 것이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올해 최소 10건 이상의 IPO를 성공시킬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여기에 더해 아직 예심을 청구하지는 않았지만 IPO '빅딜'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소노인터내셔널, 한화에너지 상장을 위한 대표주관사로 선정된 상태이기도 하다. 소노인터내셔널은 3조원의 몸값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해지며 한화에너지 역시 5~8조원의 기업가치로 평가되는 분위기다.

두 회사가 IPO를 완주할 경우 대신증권의 리그테이블 순위가 크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또 대신증권은 중소형 IPO는 물론 빅딜까지 대표주관으로 소화할 수 있는 하우스로 거듭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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