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 Briefing]'실적 고공행진' 에이피알, 연간 목표 초과달성 자신감역대 분기 최대 실적 경신…해외 비중 70% 돌파
윤종학 기자공개 2025-05-08 14:07:08
이 기사는 2025년 05월 08일 14시06분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이피알이 2025년 1분기에도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을 새로 쓰며 고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해외 시장 확대와 고수익 뷰티 브랜드의 가파른 성장세가 어우러지며 외형과 수익성을 모두 끌어올렸다.앞서 제시한 연간 가이던스 '매출 1조 및 영업이익 1800억원' 달성에도 한 발짝 다가섰다는 평가다. 에이피알은 당장의 가이던스를 상향하진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무난하게 가이던스를 초과달성 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매출 79%·영업익 97% 성장, 분기 최대 실적 경신
8일 APR은 2025년 1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 콜을 통해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연결 기준 매출은 26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46억원으로 전년보다 97% 성장해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경신했다. 특히 이번 실적은 최근 3개월간 증권사에서 전망한 에이피알의 올해 1분기 실적 평균치(매출 2243억, 영업이익 412억)를 크게 뛰어넘은 어닝서프라이즈였다.

발표자로 나선 신재하 부사장은 "올해 1분기는 성수기인 4분기 매출을 뛰어넘는 매출을 만들어 압도적 실적 성장세를 지속했다"며 "이는 우수한 제품력을 바탕으로 브랜드 인지도가 상승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하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화장품 및 뷰티 부분은 2025년 1분기 매출 165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52%의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의 수요 확장에 힘입어 대표 브랜드인 메디큐브의 화장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3% 급증했다.
뷰티 디바이스 사업도 글로벌 전역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1분기 매출 9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수치다. 다만 기타사업은 패션 브랜드 널디의 비중 축소에 따른 매출 감소로 전년 대비 약 40% 감소한 101억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해외 매출 성장이 두드러졌다. 올해 1분기 해외 매출은 약 19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6% 성장했다. 특히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해외 매출 비중이 지난해 1분기 약 44%에서 71%로 급격히 증가했다. 해외 다변화를 통한 매출 확대 전략이 가시화되는 모양새다.
실제 국가별로 살펴봐도 국내 매출은 768억원을 기록하여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한 반면 대부분 해외 지역에서 매출이 증가했다. 올해 1분기 미국은 매출 7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7% 성장해 미국지역 분기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일본은 매출 2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8% 성장했다. 중화권은 중국, 홍콩, 대만 지역에 고른 꾸준한 성장으로 매출이 39% 증가한 284억원을 기록했다. 기타지역 역시 607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42% 급성장했다.
신 부사장은 "미국 진출 이후 꾸준하게 제품 효과에 대한 소비자 후기가 쌓이며 제품 효과가 입증됐고 이를 통해 소비자 주도 바이럴들이 강화되면서 다시 한 번 브랜드 인지도와 매출 성장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일본 전역에 오프라인 채널의 진출을 시작하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 부사장 "가이던스 초과달성 가능, 더 큰 목표 추구"
에이피알이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연간 가이던스 달성 가능성도 높아졌다. 올해 2월 에이피알은 2025년 실적 가이던스로 매출 1조원, 영업이익 1800억원, 영업이익률 17~18% 등을 제시한 바 있다. 당시에는 공격적 전망치라는 시각도 존재했지만 이번 1분기 실적으로 달성 가능성에 힘이 실린 모양새다.
이날 Q&A 세션에서도 가이던스 달성 가능성을 놓고 질문이 나왔다.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만큼 오히려 가이던스를 상향할 수 있냐는 질문이었다.
이에 신 부사장은 "공식적인 가이던스의 변동은 없을 예정"이라면서도 "2월에 제시한 회사 가이던스의 매출이나 영업이익 모두 다 초과달성할 걸로 보고 있어 현재는 훨씬 더 높은 목표를 향해서 가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일본 3000개 이상 오프라인 매장 입점 계획도 순항 중이라고 밝혔다.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1000개 미만 매장에 입점된 상황이지만 2분기부터 매장 확대에 속도가 붙고 있다. 글로벌 시장 전반의 수요 확대를 감안하더라도 3000개 매장 입점은 충분히 도달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1분기에 이어 2분기 전망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통상 2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에 속하지만 월단위 매출이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중화권 전략에 대한 재검토 가능성도 내비쳤다.
신 부사장은 "중국본토, 홍콩, 대만 등 중국 전역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많이 올라가고 있다"며 "중화권에 대해 미국과 일본처럼 강력한 컨벤션 효과가 있는지 지켜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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