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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ting Watch]호황 맞이한 한화오션, 시장선 이미 'A급' 평가'긍정적' 등급전망 부여…공모채 조달 힘 실릴듯

이정완 기자공개 2025-05-15 07:35:13

이 기사는 2025년 05월 13일 07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조선업 수퍼사이클에 올라탄 한화오션을 바라보는 신용평가사의 시선이 달라지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에서 최근 'BBB+, 긍정적' 등급 전망을 부여하면서 A급 도약이 눈앞에 있다.

하지만 회사채 시장에서는 이미 A급 발행사로 인정받고 있다. 한화오션이 발행한 공모채 유통금리가 동일 등급 민간평가금리를 크게 하회한다. 내재등급(BIR·Bond Implied Rating)으로는 연초부터 'A-'급으로 평가 받고 있다.

◇한기평도 전망 상향조정 동참할까 '관심'

13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나이스신용평가는 최근 한화오션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BBB+,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조정했다.

한화그룹 편입 후 지난해부터 LNG, 컨테이너선 등을 중심으로 수주가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흐름이다. 2022년까지만 해도 연간 순손실이 1조7448억원에 달했지만 2023년 1600억원으로 흑자 전환하더니 지난해 5282억원까지 증가했다. 지난해 말 수주잔고는 30조원을 상회한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생산 공정이 안정화되면서 고선가 물량 매출이 증가했다고 평한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외주비 인상과 생산 일정 조정으로 안정화 비용이 발생했지만 작년 하반기 들어 이 같은 비용이 줄었다. 지난해 연간 영업흑자로 전환했고 올해 1분기에는 영업이익률이 8.2%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한화오션은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로부터 신용등급을 확보하고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BBB+, 안정적' 등급과 전망을 유지하고 있으나 정기 평가기간인 만큼 등급 전망 상향조정이 기대된다.

한국기업평가가 제시한 등급 상향 변동요인은 △개선된 수급 여건 하 견조한 수주 성과 지속 △선도적인 친환경선 레코드 확보, 특수선 경쟁력 제고 등 포트폴리오 강화 △저가잔고 소진, 원가 통제를 통한 수익성 제고 추세 유지 △EBITDA 마진 4% 이상이다. 정성적 요건은 물론 지난해 EBITDA 마진이 4%에 육박해 정량적 요건도 충족시키는 모습이다.

◇작년 9년만에 공모채 복귀전 후 흥행 지속

채권시장은 다소 보수적인 신용평가사와 다르게 이미 한화오션의 신용도를 A급으로 평가하고 있다. 나이스P&I에 따르면 한화오션의 BIR은 지난해 2월 이후 'A-'로 평가받고 있다.

유통금리만 봐도 동일 등급과 격차가 드러난다. 최근 한화오션 2년물 금리는 4% 초반에서 형성돼있는데 등급 민평금리는 5.6% 수준이다. 3년물 금리 역시 한화오션은 4.9%, 등급 민평금리는 6.2%다. 등급 민평금리를 크게 하회한다.

내재등급이 유효 신용등급보다 높다는 건 곧 발행사의 채권가치가 그만큼 높게 평가 받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발행사의 채무 상환능력이 해당 채권의 수익률과 스프레드에 반영돼 있다고 가정하고 신용등급 조정 전 선행지표로 여겨진다.

시장에서 인기가 높으니 공모채 조달에도 더욱 힘이 실릴 전망이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11월 2015년 이후 9년만의 공모채 복귀전을 치렀다. 한화그룹 편입 후 'BBB0' 등급을 달더니 작년 수요예측을 앞두고 'BBB+'까지 상승했다. 지난해 500억원 발행을 목표로 했으나 4200억원 수요가 몰려 최종 1000억원 증액 발행에 성공했다.

올해도 흥행이 이어졌다. 작년 성과를 확인한 뒤 지난 2월 3개월 만에 재차 발행에 나섰다. 생산능력 확충을 위해 들어가는 돈이 많다 보니 공모채 시장을 주된 조달처로 삼고 있다. 2년물 300억원, 3년물 400억원으로 나눠 주문을 받았는데 총 4600억원 수요가 확인돼 1120억원 조달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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