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08년 07월 28일 16: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다음은 시중은행 자금부장들이 밝힌 '콜금리 급락의 원인과 대안 등'에 관한 설문 응답의 주요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A은행 자금부장
-자금이 남으면 콜금리가 하락하는 쪽으로 움직이는 것은 당연하다.
-대기성 여수신을 사용할 수 있다. 여신의 경우 평판 위험이 있기 때문에 사용한데 민감하다. 대기성여수진 제도를 고쳐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콜금리 급락 현상은 자금시장이 새로운 통화정책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불가피한 현상으로 생각한다. 통화정책 및 관련 제도 시행이 조금 더 진행되면 자금시장도 적응할 것으로 생각한다.
◆B은행 자금부장
-제도가 만들어지면 은행들이 적응 해야한다.
-수시 RP의 경우 한은도 예상치 못한 변수로 통화량이 크게 늘거나 해외요인, 정부요인에 의해 예상했던 수치보다 바뀌었다면 수시 RP를 하는 게 맞다. 그러나 수시 RP를 남발하는 것은 통화정책 변경의 취지를 훼손하는 것이다.
-자금운용을 보수적으로 하는 것은 은행들이 평판위험 때문에 돈을 더 가져가는 면이 있다.
-전체적으로 한은과 은행 자금부간의 신뢰문제가 중요하다.
◆C은행 자금부장
-재정자금 등의 정보를 공개해줬으면 한다.
-한은이 지준 마감을 앞두고는 수시 RP를 해줬으면 한다. 원화는 국내에서만 소화를 시켜야하는데 돈이 남으면 해결할 방법이 없다. 물론 수시 RP를 확대하면 은행의 자금 운용에 긴장감이 사라지는 단점은 있다. 이때문에 지준 마감을 앞두고 제한적으로 시행하는 게 필요하다.
-대기성 여수신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자연스럽게 봐줘야 한다. 수신은 사용할 수 있지만 지금같은 분위기에서 여신을 사용할 경우 자금 부족으로 해석되고 있다. 언론 보도 등도 '대기성여신사용=은행 자금부족'으로 보는 시각을 거뒀으면 한다. 평판 위험이 가장 큰 문제이다.
-지준을 쌓다 보면 마감을 앞두고 자금이 부족할 수 있다. 그러나 은행 전체의 자금 사정이 악화된 것은 아니지만 자금부족으로 언론 등을 통해 알려지고 있어 대기성 여신 쓰기가 만만치 않고 그러다보니 지준에 필요한 자금보다 더 많은 자금을 가져가게 된다.
◆D은행 자금부장
-한은의 제도변경 이후 지준 예측이 더 어려워 졌다. 콜금리가 급락하는 것은 그런 이유에서다. 단기자금을 이전 보다 여유있게 가져가려 한다.
-콜금리 급락의 이유를 따지고 보면 지준 예측을 잘못해서다. 그러나 한은이 내놓는 정보에 분명 한계가 있다. 자금이 모자라면 제재(?)를 받거나 높은 금리에 빌려가야 하니까 여유있게 자금을 가져가려 한다. 대외적인 이미지도 좋지 않다. 자금이 부족해 대기성 자금을 썼다고 언론에 나오기 라도 한다면 금융기관은 타격이 크다.
-한은의 공개시장 조작에 문제가 있다기 보다는 다른 정책적인 목적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은행 입장에서는 한은이 수시로 공개시장 조작에 나서줬으면 좋겠다. 콜금리 폭락이 좋은 현상은 아니다.
-은행이 지준예측을 잘 할 수 있게 정확한 정보를 줘야한다. 아니면 RP 매각 매입을 적적하게 해줘야할 것이다. 지금처럼 일주일에 한번이 아니라 두 번 이상 수시로 나서 줬으면 좋겠다.
◆E은행 자금부장
-은행도 실무자 입장에서 유동성 문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어 자금을 남기고 가자는 의견이 많다. 또 금리 방향성이 확실치 않은 상황에서 자금에 여유를 가지고 가자는 분위기가 강했다. 그래서 단기쪽에서 자금이 상당히 많이 남았다.
-예측을 잘 못했다기 보다는 자금운용을 보수적으로 가져간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은행 생리적으로 현재 상황에서는 그렇게 밖에 할 수 없었다.
-목표금리를 콜금리에서 7일짜리 RP 로 바꾼 이후에 자금 시장 내부적으로 문제가 있었던 것은 없다.
-수시 RP를 하는 것은 제도 변경의 취지와 맞지 않는다고 본다.
-중앙은행과 시장의 신뢰가 우선적이다. 콜금리 급락 현상은 제도 도입 초기에 있을 수 있는 해프닝으로 본다.
◆F은행 자금부장
-시중은행들이 지준을 여유롭게 가져가기 위해 한은 정례 RP 입찰이나 통안채 입찰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여유자금이 늘면서 콜금리가 잇따라 급락했다.
-한은이 지준 마감에 임박해서는 RP를 통해 자금 조절을 해주면 금융기관들은 편할 수 있다.
-그러나 정례 RP이외에 수시 RP를 빈번히 사용할 경우 은행들은 '한은이 지준 마감때 RP를 통해 자금을 흡수하거나 지원할 것으로 보고 지준에 신경쓰지 않을 것'이고 방만하게 운용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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