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금융公, 신성장동력 PEF에 1조 투입 22일 공고...녹색에너지 및 중견기업 대상으로 다수 운용사 모집
이 기사는 2010년 03월 22일 11: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민연금에 이어 대체투자업계의 최대 투자자(LP)로 떠오른 정책금융공사가 올 상반기 신성장산업 분야를 대상으로 한 사모투자펀드(PEF)에 약 1조원을 투입한다.
이는 최근 몇년간 단일 LP가 PEF에 투입하는 자금 가운데 거의 최대규모다.
정책금융공사는 22일 '2010년 신성장동력펀드 위탁운용사 선정계획'을 공고하며 1조원 내외를 출자하겠다고 밝혔다. 투자대상은 녹색기술산업, 첨단융합산업 등 지식경제부 선정 17개 신성장동력산업, 정부의 27대 중점육성기술 분야기업, 그리고 정책금융공사의 신성장동력산업 지원분야 해당기업이다.
PEF를 운용할 수 있는 기관은 전부 신청이 가능하다. 현재 선정기관 예정수는 정해져 있지 않으며 투자제안서를 통해 다수의 운용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출자제안 분야는 '녹색에너지 및 신성장동력산업 등'과 '중견기업' 2개 분야다. 이 가운데 중견기업은 중소기업 이외의 기업이면서 공정거래법상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속하지 않는 기업으로 직원 1000명 미만, 자산총액 5000억원 미만 수준의 우량기업이 해당된다.
최소 결성규모는 1000억원 이상이며 운용사 의무출자비율은 약정액의 3%다. 존속기간은 8년이며 조기3년간 약정총액의 1.0%이하, 3년이후에는 1.2%이하의 관리보수를 제공한다. 또 성과보수는 IRR 8%이상일 경우 초과수익의 20%이하로 지급된다.
정책금융공사로부터 받는 돈은 전체 펀드의 60%이상을 신성장동력 산업에 의무적으로 투자해야 한다. 아울러 펀드 약정총액의 60%이상이 투자되기 전에는 다른 펀드의 펀드매니저 겸임도 제한된다.
정책금융공사는 이달 25일 출자설명회를 연 이후 다음달 23일까지 출자제안서를 마감한다. 공사 관계자는 "공동 GP로 신청도 가능하며 투자대상이 적절하다면 함께 참여하는 GP가 해외운용사라도 심사대상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이후 2차례의 심사를 거쳐 5월 하순 운용사를 선정, 3개월내 자금을 제공한다.
정책금융공사의 이번 자금 집행은 한동안 펀드레이징에 목말랐던 PEF업계를 해갈시켜줄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동시에 지난해 자금모집에 실패한 다수의 운용사들 사이에서 또 한번 자금모집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이번 자금 집행 이후 신성장관련 매물에 대한 M&A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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