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서울고속터미날 재매각 추진 주요주주와 공동매각 검토..우리투자證-산업銀, 매각 방향 논의
이 기사는 2010년 05월 10일 11시2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호산업 채권단이 서울고속터미날 재매각 절차에 나선다.
금호산업 채권단 관계자는 10일 "서울고속터미날에 대한 재매각 절차를 진행하기로 방침을 정했다"며 "현재는 전체적인 매각 방향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채권단은 최근까지 사모투자펀드(PEF)인 코아에프지와 매매 협상을 진행했지만 인수 측이 자금모집에 난항을 겪으면서 지난 달 말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
채권단은 서울고속터미날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여전히 큰 만큼 재매각 진행을 늦출 이유가 없다고 판단, 발빠른 대응에 나섰다. 아울러 서울고속터미날 매각 대금 전액이 채권단 채무 변제 대금으로 쓰인다는 점도 빠른 매각을 결정하게 된 이유로 풀이된다.
올해 말까지 자문 계약을 맺은 맥쿼리증권은 이번 매각 작업에서도 주관 업무를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금호산업이 워크아웃 절차를 밟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채권단 계열의 우리투자증권과 산업은행 M&A실이 공동 자문을 맡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실제 최근 이들 금융사들은 최근 실무자 급 미팅을 갖고 재매각 방향에 대한 조율 작업에 이미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채권단의 서울고속터미날 재매각 결정으로 매각대상 지분 등 매각구조에 대한 논의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매각 측은 서울고속터미날 매각 가치를 높이기 위해 금호산업 보유지분(38.75%) 외에 다른 주주들의 지분을 합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까지 2대주주인 ㈜한진(16.67%)과 동부고속㈜(11.11%)이 가장 유력한 협상 파트너로 거론되고 있다.
다른 채권단 관계자는 "금호산업 측에 서울고속터미날 재매각 계획을 마련하라고 통보한 상황"이라며 "매각대상 지분이나 전략 등은 세부사안에 대해서는 아직 더 많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채권단은 금호산업 재무건전성 개선을 위해 지난해부터 서울고속터미날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다. 코아에프지를 우선협상자로 선정한 후 수개월 간 협상을 진행한 끝에 올해 초 매각 성사를 눈앞에 두기도 했다. 하지만 코아에프지 측 투자자(LP)였던 롯데가 600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철회면서 결국 지난 달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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