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0년 08월 23일 17: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회생절차를 진행 중인 중견 건설사 신성건설 인수전에 총 3곳이 출사표를 던졌다. 제한경쟁입찰 방식으로 일정을 압축해 진행 중인 신성건설 매각이 이번에는 성공할 수 있을 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성건설의 매각 주관사인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이 지난 주 인수의향서(LOI) 접수를 마감한 결과, 총 3곳이 LOI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수 후보 3곳은 이미 대내외에 인수 의지를 천명한 대선건설과 중견 건설업체, 개인 투자자다.
대선건설과 개인투자자는 이번이 두번째 도전이다. 두 후보 모두 지난 1차 매각에 응찰했지만 인수에는 실패했다. 법원과 매각 주관사가 후보들의 입찰제안서를 심사한 결과 인수 자격과 가격 등이 적합하지 않다며 유찰로 결론 내렸기 때문이다.
대선건설은 이번에는 반드시 성공하겠다는 각오다. 지난 1차 매각에서 문제가 됐던 인수 자격 결격 사유가 모두 해소됐다며 강한 인수 의지를 내보이고 있다.
법원은 1차 매각 당시, 대선건설이 건설사 신용위험평가에서 D등급(퇴출·법정관리)을 받은 점과 회사의 실질적 대주주인 신준호 푸르밀 회장이 배임과 횡령 등의 혐의로 검찰조사를 받고 있는 점을 문제 삼았다.
대선건설 관계자는 "최근 신 회장이 법원으로부터 무죄 판결을 받았고, 차입금 조기상환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 또한 이뤄낼 예정"이라며 "더 이상 인수 자격에 문제될 소지가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해외에서 자원 개발 사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개인투자자는 지난 1차 매각 당시 '인수자금 조달 증빙'과 '경영 정상화 계획'을 제대로 제시하지 못해 탈락했다. 이미 한 번의 고배를 마신만큼 미흡한 부분을 철저히 보완해 재도전 할 경우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오를 수도 있다. 해당 후보는 1차 입찰 당시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밖에도 해외 사업 진출을 노리는 중견 건설업체와 또 다른 건설 관련 업체 등이 신성건설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건설 관련 업체의 경우 LOI는 제출하지 않았으나 본입찰에 참여할 의사를 타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신성건설의 재매각은 제한경쟁입찰 방식으로 치러지는 만큼, 형식과 절차에 크게 구애받지 않겠다는 것이 매각측의 입장이다.
매각측은 오는 31일 본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며, 곧바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발표할 방침이다.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