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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내셔날, 내년중 상장 추진 한투증권과 주관계약...정유경 부사장 주도

정준화 기자공개 2010-09-16 10:13:25

이 기사는 2010년 09월 16일 10: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조르지오 아르마니, 코치 등 해외 유명 브랜드를 직수입·판매하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증시 상장을 추진 중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상장하면 신세계, 광주신세계, 신세계건설, 신세계푸드, 신세계아이앤씨 등에 이어 그룹의 6번째 상장사가 된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최근 한국투자증권과 기업공개(IPO) 주관 계약을 맺고 상장을 위한 준비작업에 돌입했다.

아직 초기 단계로 구체적인 시기나 상장 방식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으로 상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1996년 신세계의 해외사업부를 분할해 설립된 국내 최대 명품수입업체다. 아르마니, 돌체&가바나, 디젤, 알렉산더맥퀸 등 20여개의 해외 유명 브랜드를 직수입 후 판매해 지난해 매출 4390억원, 영업이익 280억원을 달성했다.

최대주주인 신세계가 63.57% 지분을 보유 중이며 이명희 신세계 회장의 남편 정재은 명예회장이 30.12%를, 아들인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 딸인 정유경 신세계 부사장이 각각 0.15%, 0.60%를 보유하고 있다.

최대주주 지분 중 일부를 구주 매출하는 동시에 사업 확장에 필요한 자금 조달을 위해 신주 모집을 병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공모규모도 순이익을 감안할 때 1000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특히 미국 대학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한 후 일찌감치 패션계에 발을 들여놓은 정유경 부사장(38)이 사업을 주도해 주목받고 있다. 업계에선 정 부사장이 이번 상장에 상당한 의욕을 드러내고 있으며 IPO 일정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정 부사장은 한 살 터울 고종사촌인 이서현 제일모직 전무와 함께 뛰어난 패션 감각과 사업 능력을 인정받으며 해외명품 수입사업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상장을 통해 사업 확장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함과 동시에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그룹의 비공개 계열사들이 일정 수준의 사업성과를 내면 상장을 추진한다는 것이 큰 원칙"이라며 "(신세계인터내셔날의 경우) 상장요건을 갖췄다고 보지만 금융쪽은 생소한 분야라 자문을 받으며 상장 시기와 방법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그룹은 비상장사인 조선호텔,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신세계의정부역사, 신세계첼시, 조선호텔베이커리, 신세계엘앤비 등을 포함해 총 12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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