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기준금리, 3.75%가 보인다 3.50% 여전히 대세…3.75% 비중, 33%로 증가
이 기사는 2011년 05월 11일 15: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연말 기준금리 수준으로 3.5%가 가장 많이 거론되고 있다. 전달 조사보다 전망의 비중은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지배적인 상황. 응답자들은 2분기, 4분기중 각각 한차례씩을 인상시기로 꼽았다.
하반기중 경제 회복세가 크게 전망치를 벗어나지만 않는다면, 분기별 한 차레씩의 인상도 가능할 것이란 의견도 30%넘는 비중을 차지했다.
머니투데이 더벨이 11일 국내 금융회사의 경제 및 채권 전문가 2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 중 62%가 올해 말 기준금리로 3.5%를 전망했다. 33%의 응답자는 3.75%를, 5%만이 3.25%를 예상했다. 지난달 7일 조사와 비교해 보면 3.5%를 전망하는 응답자가 다소 줄었지만 큰 차이는 없는 모습이다.
기준금리 3.5%를 전망하는 전문가들은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높은 2분기중 한차례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3분기에는 한템포 쉰 후, 4분기 중 한차례 정도 더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4분기 정도 돼야 다른 선진국들의 출구전략이 가시화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공동락 토러스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5월 기준금리 인상이 이뤄지고 나면, 정상화 논리에 입각한 금리 인상은 1차적으로 마무리됐다는 입장"이라며 "이후 경기나 물가 동향에 따라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상이 가능할 수 있으나 그 폭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유재호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3.5%가 특별한 의미를 갖는 것은 아니지만, 마디점이기 때문에 1차 휴지기로 적당하다"며 "2012년 성장률이 4%를 상회하고 핵심물가의 고공행진이 지속될 경우, 2차 인상 사이클에 대한 우려가 부각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3.75%를 전망하는 전문가들은 분기별로 한차례씩은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외 경제회복이 기존 전망대로 유지된다면 기준금리 정상화는 꾸준히 이뤄질 수 밖에 없다는 논리다.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대외 불확실성이 커졌으나, 국내외 경제 회복흐름에는 큰 변화는 없을 것이기 때문에, 중립수준으로의 정상화 기조는 지속될 것"이라며 "현재 한은이 판단하는 중립수준이 IMF가 권고한 4.00%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올해는 중립수준에 근접하는 금리인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염상훈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정부는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면서도, 과도한 대출증가 확대와 부동산 가격 급등 역시 함께 막아야 하는 입장"이라며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는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정책적 지원과 더불어 기준금리 인상을 통한 총수요 관리가 함께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정혜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기대인플레이션 증가, 최근 자금시장에서 확인되고 있는 한국은행의 유동성 흡수 의지, 경기 성장세 계속될 전망을 고려해 볼때 연말 3.75%까지 금리가 인상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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