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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한 달만에 대규모 채권 조달 내달 8일 2000억 목표 수요조사…등급상향 가능성, 발행여건 양호

황철 기자공개 2011-05-23 15:48:14

이 기사는 2011년 05월 23일 15: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시아나항공이 한달여만에 대규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내달 8일 만기 3년물로 총 2000억원을 조달하기 위해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등급 상향 가능성이 높고 리테일 수요도 많아 유리한 조건으로 발행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1200억원 내외였던 예상액을 2000억원까지 늘린 것도 이같은 자신감 때문이다.

아시아나항공은 25일 입찰을 통해 발행액과 금리 등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등급 평정 결과는 이르면 23일, 늦어도 24일 공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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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 자금은 내달 만기도래하는 63-2회차 채권 1200억원의 차환에 쓰인다. 나머지는 운영자금 용도로 사용한다.

아시아나항공은 1분기 유가상승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당기순익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감소했다. 이 때문에 내부현금창출력이 다소 줄었다.

특히 4월 이전까지 차입금 순상환에 나서면서 보유 유동성 또한 상당 수준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외부조달을 통해 현금력 보강에 나설 유인이 커졌다. 최근 금리 동결로 조달여건이 개선된 점도 대규모 조달의 단초를 제공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4월11일 1년6개월과 2년6개월물로 총 2000억원을 조달했다. 당시 표면수익률은 각각 5.40%, 6.20%로 이미 BBB+ 이상의 대접을 받았다.

당시 BBB+ 동일만기 민평은 각각 6.69%, 7.94%로 100bp 이상 차이가 난다. 스프레드로만 보면 등급(BBB) 자체가 무의미한 수준이다. 신용평가사는 조만간 평정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신평사 관계자는 "1분기 수익성이 전년 대비 다소 떨어졌지만 지난해 사상 최고 실적의 기저효과로 볼 수 있다"며 "양호한 영업현금창출력을 유지하고 있고 대한통운 매각에 따른 유동성 유입도 가능할 것으로 보여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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