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 용인 신봉 미수금 855억 회수 군인공제회 시행...잔여 미수금은 대물변제키로
이 기사는 2011년 06월 13일 08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부건설이 용인 신봉 사업장의 밀린 공사대금 중 855억원을 우선 회수해 매출채권 부담을 덜었다. 남은 공사대금은 시행을 맡은 군인공제회의 미분양 아파트를 대물로 받아 정리할 계획이다.
군인공제회가 시행을 맡고 동부건설이 시공을 맡은 곳은 용인 신봉지구의 5·6블록 아파트 사업장. 지난해 9월 완공돼 입주가 진행 중이다. 동부건설은 분양이 미진해 받아야 할 전체 공사대금 3533억원 중 잔여금이 지연되자 소송을 제기했다.
공사비 청구 소송에서 이긴 동부건설은 지난 4월4일 군인공제회로부터 1차 공사미수금 768억원에 이자 87억원을 더한 855억원을 받았다.
군인공제회는 "동부건설이 책임준공과 책임분양을 약속했는데 아직 분양이 끝나지 않아 대금을 연기하고 있었던 것"이라며 "미분양은 동부건설 책임도 있는 만큼 2심 소송을 통해 대금 일부를 되돌려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은 2차 공사미수금은 군인공제회가 보유한 미분양 아파트를 대물로 변제할 계획이다.
하지만 각자가 주장하는 공사대금의 규모가 달라 논의가 쉽게 마무리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동부건설은 남은 공사대금을 679억원으로 보고 있지만 군인공제회는 약 47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군인공제회 관계자는 "2차 공사대금은 계약시 미분양이 발생하면 대물로 주기로 돼 있어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가격 차가 있긴 하지만 남은 공사대금은 아파트로 따지면 60 여 세대의 규모"라고 설명했다.
동부건설은 2차 공사대금을 아파트로 받을 경우 현금화할 방법을 찾고 있다. 기존 분양자의 반발로 할인 분양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미분양 아파트를 대물로 받으면 처리할 수단을 강구하고 있다"며 "기존 분양자들이 납득할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부건설은 올해 공사미수금 회수·보유자산 매각 등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해 나가고 있다. 지난 2월말 1272억에 처분한 동자2구역 토지 외에도 동자 4구역 오피스(850억원 추정)와 서수원-오산 경기고속도로(322억원 추정)을 올해 안에 처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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