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게임사 쿤룬, 국내 벤처조합에 출자 30억원 대성CT투자조합에 출자…컨텐츠 확보·인지도 상승 목적
이 기사는 2011년 09월 22일 17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국 게임사인 쿤룬이 최근 국내 벤처조합에 출자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게임사로는 텐센트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쿤룬은 지난 7월 대성창업투자가 조성한 ‘대성CT투자조합’에 출자했다. 출자규모는 30억원 안팎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 조합은 쿤룬을 비롯해 한국벤처투자가 80억원을 출자하는 등 총 200억원 규모로 결성됐다. 조합 존속 기간은 올해 7월부터 2018년 7월까지다. 대표펀드매니저는 대성창투 박재민 이사가 맡았다. 주요 투자분야는 문화·컨텐츠 산업이다.
쿤룬코리아 관계자는 “쿤룬의 중국 본사가 직접 출자했으며 향후 쿤룬코리아가 조합 운영과 관련한 실무를 맡을 예정”이라며 “본사의 방침상 정확한 출자규모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쿤룬은 2008년에 설립된 중국의 신흥게임사다. 업계 순위는 10위권 이내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매출 2000억원을 돌파했다. 15개의 웹게임과 2개의 온라인게임 및 소셜게임을 보유하고 있다. 북경 본사에만 개발인력이 1500명에 달한다.
북미, 남미, 유럽, 일본, 대만, 말레이시아 등 전세계 90여개국에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해외매출 비중은 약 45%다. 대표작으로는 삼국풍운, 쿤룬세계, 무협풍운, 마법풍운, 쿵푸영웅, 슈퍼직장, 천군파 등이 있다.
쿤룬은 지난 6월 국내 지사인 쿤룬코리아를 설립했다. 7번째 해외지사다. 전략 웹게임 K3온라인과 MMORPG 강호를 서비스 중이다. 연내 추가적인 웹게임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현재 25명 수준인 인력도 연말까지 70명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쿤룬이 지사 설립 3개월만에 신작 게임 2개를 서비스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텐센트, 샨다보다 적극성이 더 두드러진다”고 평가했다.
쿤룬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출자의 가장 큰 목적은 세계최고 수준인 국내 게임개발 능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조합을 통해 게임사에 투자한 후 신작게임의 중국 퍼블리싱을 맡는데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쿤룬이 아직 텐센트나 샨다에 비해 국내 인지도가 낮은 것이 현실”이라며 “정부가 소유한 모태펀드와 조합을 만들 경우 대외적인 신인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도 감안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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