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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첫 '1박 2일' 워크샵…이동걸式 소통 인천 무의도 집결, 부문별 연간 경영계획 논의

김장환 기자/ 안경주 기자공개 2017-02-06 10:41:35

이 기사는 2017년 02월 03일 14: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산업은행이 부서장급 이상 전 직원을 대상으로 워크샵(경영전략회의)을 개최한다. 지난해 2월 이동걸 회장 취임 후 처음으로 연간 경영계획을 논의하는 자리다. 기업 구조조정 등 숨 가쁘게 달려온 지난해를 정리하고 올 경영 방향을 공유할 예정이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부서장급(지점장 포함) 이상 직원 170여 명이 참여한 사내 워크샵을 이날부터 진행한다. 인천광역시 중구 무의도 모 숙소에서 오는 4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행사를 갖기로 했다.

산업은행은 매년 부서장급 이상 직원들이 참여한 워크샵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각 부문별 부행장들이 직접 연단에 서서 경영계획과 과제, 비전 등을 발표하는 자리로 활용되고 있다.

다만 이번에는 예전과 크게 달라진 부분이 있다. 그동안 당일 행사로만 그쳤던 경영계획 발표 자리가 이번에는 1박 2일 일정으로 마련됐다는 점이다. 산업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1박 2일로 워크샵을 진행하는 것은 2000년대 들어 이번이 처음이다.

산업은행이 이번 워크샵 일정을 유독 길게 잡은 이유는 이동걸 회장이 직접 이를 지시했기 때문이다. 취임 후 처음으로 각 부문별 연간 경영계획을 들어보는 자리인데다, 직원들과 소통의 시간을 보다 길게 갖기를 원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해 워크샵은 이 회장 부임 직전인 1월 마무리됐다.

업계에서는 이 회장 취임 후 처음으로 단행한 지난 정기 인사를 보면 이번 워크샵에서도 각 부문장들이 과연 어떤 방향성을 갖고 경영계획을 논의하게 될 지도 어느 정도 가늠해볼 수 있다는 평가다.

산업은행은 지난달 25일 단행한 정기 인사에서 본점 부실장의 60%를 바꿀 정도로 대규모 인적쇄신을 꽤했다. 팀장급 인사 중에서도 부점장 선임이 이뤄지는 등 젊은 세대가 다수 요직에 올라섰다는 점이 주목됐다. 이하 단장 및 팀장 인사도 이에 따라 대규모 교체가 이뤄졌다.

산업은행 내부에서는 이번 인사에 대해 업무 성과뿐 아니라 시스템 안정화, 재무구조 개선 등에 초점을 맞췄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이번 워크샵에서도 각 부문별로 지난 인사의 방향성에 맞춘 다양한 경영전략들이 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1박 2일 일정으로 워크샵을 갖는 것은 입사 후 처음"이라며 "이 회장이 지난해 워크샵에 참석하지 못했고, 이후 1년여 시간이 지난 만큼 직원들과 소통을 보다 긴 시간 해보겠다는 의미에서 일정을 길게 잡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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