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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ABS, 연내 4200억 찍는다 만기 4년물...10월 1600억·11월 2600억 발행

심아란 기자공개 2018-10-10 08:13:11

이 기사는 2018년 10월 05일 17: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시아나항공이 기존 차입금 상환을 위해 4200억원어치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한다. 장래 매출채권을 기반으로 하는 ABS 발행은 1월(11억 홍콩 달러), 6월(1500억원)에 이어 올 들어 세 번째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5일 "10월에 1600억원, 11월에 2600억원 규모로 4년 만기 장기물 ABS를 발행한다"며 "현재 주관사단과 발행 조건 관련한 협의는 마친 상태"라고 말했다. 주관 및 인수 업무는 KB증권, BNK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 한화투자증권 등 6곳이 맡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ABS 발행은 차입금 상환이 주목적이다. 지난 1월 홍콩과 싱가포르 노선에서 발생하는 항공기 운임 매출채권을 기반으로1500억원 규모의 ABS(3년 만기)를 발행했다. 6월에는 KB국민카드 결제로 발생하는 장래 여객 매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삼아 1500억원 규모의 ABS(4년 만기)를 찍었다.

이번 ABS에도 기존과 동일하게 회사채 신용등급이 'BBB-' 미만으로 떨어질 경우 기한이익이 상실된다는 조건이 달렸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의 회사채 등급은 BBB-로 한 노치(Notch)만 떨어져도 조기상환 트리거가 발동해 기존 유동화 차입금 대부분을 강제 상환해야 한다. 신용등급 하락을 막으려면 차입금 감축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게 중요하다.

아시아나항공이 연말까지 갚아야 할 차입금은 대략 5300억원 정도다. ABS 2000억원, 금융리스 976억원, 은행차입금 2300억원 등이 포함된다.

아시아나항공의 올해 상반기 별도 기준 순차입금은 3조 3054억원으로 지난해 연말(3조 9309억원) 대비 6255억원 감소했다. 상반기에 CJ대한통운 지분(931억원), 금호사옥(2372억원) 등 핵심 자산을 매각해 자체적으로 유동성을 마련한 게 도움됐다.

운용리스 비중이 높은 아시아나항공은 부채비율을 줄이려면 내년 운용리스 회계기준(IRS16) 변경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 이를 위해 11월 중 2억달러(2200억원) 규모의 해외 영구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동시에 자회사 아시아나IDT·에어부산의 기업공개(IPO)를 연내 마무리 짓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회사 상장이 완료되면 아시아나항공은 700억~800억원의 자금을 추가로 확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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