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ABS, 주관사단 6곳 확정 약 3500억 발행할 듯…투기등급 시 조기상환 트리거 발동
민경문 기자공개 2018-09-19 15:16:54
이 기사는 2018년 09월 18일 11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시아나항공이 올해 세 번째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을 위한 주관사단을 확정지었다. 만기 및 금리 조건 등을 협의 후 이달 내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3500억원 안팎의 ABS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1월(11억 홍콩 달러), 6월(1500억원)에 이어 올해에만 세 번째 색동이 시리즈로 파악된다. 기존 방식대로 장래 매출채권 기반의 유동화증권 발행이 유력하다.
주관사 및 인수단으로는 KB증권, BNK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 한화투자증권 등 6곳이 선정됐다. 한화, BNK, 하이, KB, 키움증권 등은 아시아나항공이 ABS를 발행할 때마다 꾸준히 주관사로 참여하는 모습이다.
지난 7월 200억원 규모의 아시아나항공의 사모채 발행을 책임진 NH투자증권은 ABS 주관사단에 새로 합류했다. 6월에는 KB증권과 함께 아시아나항공의 CJ대한통운 지분(1.75%)의 블록딜 거래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번 ABS 역시 외부 신용보강 없이 장래 현금흐름에 의해서만 상환된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아시아나항공 신용등급이 BBB-라는 점이 여전히 부담이다. 한 노치(notch)만 떨어지면 기존 유동화차입금 대부분을 강제 상환해야 하는 기한이익 상실 조항이 포함됐다. 대표이사가 교체되긴 했지만 기내식 대란과 안전 우려를 둘러싼 승객들의 불안감도 여전하다.
전문가들은 운영자금 마련보다는 기존 차입금 상환을 위한 의사결정으로 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이 연말까지 갚아야 할 차입금은 5700억원 정도다. 회사채 만기도래액은 200억원이지만 ABS 2000억원, 금융리스 976억원, 은행차입금 2300억원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그 동안 공모채나 영구채 발행 등의 자금 조달을 고려해 왔지만 투자자들의 외면 속에 번번이 무산돼 왔다.
실적이 꾸준하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아시아나항공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10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 2457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늘었다. 2분기만 보면 창사 이후 최대 실적이었다. 미주, 유럽 노선의 호조세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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