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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IPO딜 '분전'…영업정지 여파 극복하나 최근 3건 청구 이어 압타바이오 대기…상반기 부진 만회 주력

신민규 기자공개 2018-10-22 13:25:57

이 기사는 2018년 10월 19일 14: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융당국의 일부 영업정지 조치로 주춤했던 삼성증권이 ECM 분야에서 공격적으로 딜을 재개하고 있다. 상반기 직상장 딜이 단 2건에 불과했지만 최근 4건의 기업공개(IPO) 딜을 준비하고 있다. 연말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상반기 공백을 메울지 주목된다.

삼성증권은 올해들어 누적기준 1401억원의 주관실적을 쌓아 7위에 머물러 있다. 스팩을 제외한 직상장 딜은 2건으로 JTC와 디아이티가 전부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3929억원)과 비교할 때 주관실적 면에서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IB본부 내 IPO팀을 2개 부서로 확대 개편한 점을 감안하면 다소 기대치를 밑도는 성적표였다.

상반기 배당 사고에 이어 주요 딜이 연거푸 물건너가면서 악재에 시달린 영향이 컸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 4월 발생한 '삼성증권 배당사고'에 대한 징계로 삼성증권에 6개월간 신규 투자자 모집 금지와 과태료 1억5000여만원을 부과했다. 유가증권 딜이었던 SK루브리컨츠와 아시아신탁이 모두 공모 계획을 철회한 점도 타격을 입혔다. SK루브리컨츠는 저조한 수요예측 탓에 딜을 접었고 아시아신탁은 매각으로 선회하면서 찬물을 끼얹었다.

침묵하다시피했던 IPO딜은 최근 상장예비심사 청구 건수가 점차 늘어나면서 재조명받고 있다. 삼성증권은 노브메타파마 이전상장 예비심사 청구에 이어 최근 3개월간 셀리드, 아모그린텍, 위지윅스튜디오를 잇따라 거래소에 올렸다. 조만간 압타바이오도 코스닥 예비심사청구 절차를 밟을 예정으로 알려졌다. 압타바이오의 경우 신약개발 업체로 다수의 벤처캐피탈로부터 투자 유치에 성공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올해 5건의 딜이 상장을 위해 대기하고 있는 셈이다.

상장 업종 면에서도 바이오 딜을 비롯해 라인업이 다양해졌다. 바이오 딜의 경우 업종 베스트 애널리스트로 꼽히는 이승호 연구원을 영입한 데 이어 김원제 서울대 약대 박사를 이례적으로 영입한 효과를 보고 있다. 내공있는 에이스를 영입한 뒤부터 발행사와의 커뮤니케이션이 대폭 강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예비심사에 들어간 셀리드의 경우 항암면역치료 백신 개발기업이다. 대표이사인 강창율 서울대학교 교수가 약학대학 학과장을 역임한 면역학의 권위자로 꼽히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 기대감이 높은 편이다.

이밖에 아모텍 계열사인 나노(Nano) 업체 아모그린텍과 영상 콘텐츠 제작사인 위지윅스튜디오도 이색업종 발굴사례로 꼽힌다. 아모그린텍은 나노 섬유, 은·구리 페이스트, 나노 그라파이트, 나노 자성소재 등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열, 공기, 물 등을 선택적으로 투과·차단하는 소재인 벤트(Vent) 사업도 육성 중이다. 위지윅스튜디오는 영화와 애니메이션, 광고 등 다양한 영상콘텐츠를 제작하는 3차원 컴퓨터그래픽(CG) 전문 업체다. 영화 '신과 함께', '1987' 두 작품에 모두 공동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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