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살림꾼 김상돈 CFO 임기마무리 OLED사업전환 자금조달에 역할
이경주 기자/ 김장환 기자공개 2018-11-29 08:28:32
이 기사는 2018년 11월 28일 17: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디스플레이(LGD)에서 자금관리와 기업설명회(IR)를 도맡던 김상돈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이 올해를 끝으로 LGD CFO에서 물러난다. LGD는 정기임원인사에서 내년 초 사내이사 임기가 마무리되는 김 부사장을 연임시키지 않기로 했다.김 부사장은 CEO인 한상범 부회장을 도와 LGD가 LCD(액정표시장치)에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로 사업전환을 하는 격변기에 필요한 자금을 원활히 조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LGD는 이날 정기임원인사 확정을 위해 진행한 이사회에서 김 부사장은 연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김 부사장은 LG그룹 내 손꼽히는 재무통 중 하나로 2014년 초부터 LGD에 사내이사 CFO로 합류했다. 지난 2017년 초 사내이사 연임에 성공해 두 번째 임기는 내년 3월까지였다. 하지만 세 번째 임기는 맞지 못했다.
당초 일각에선 김 부사장이 연임될 것으로 관측했다. 지난해 김 부사장이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한지 1년밖에 안된 시점인데다, LGD가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환(LCD→OLED)하는 격변기에 있었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이번 인사에서 한 부회장은 유임됐다.
한 부회장 뿐 아니라 김 부사장의 역할도 어느 때보다 중요했다. LGD는 지난해 7월 2020년까지 OLED사업에 총 20조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투자계획을 밝혔다. 김 부사장은 CFO로 OLED투자를 위한 자금조달을 총괄했다. LGD는 향후 예상되는 이익 대비 투자비가 더 큰 상황이라 철저한 자금관리가 필요했다.
김 부사장의 향후 거취에 대해선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일부에선 김 부사장이 LG그룹 비주력 계열사나 LGD 협력사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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