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13(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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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홈쇼핑, '송출수수료 협상' 앞두고 정부에 SOS 협상력 극대화 '카드'…중기상품 100% 편성·낮은 판매수수료율 '강조'

양용비 기자공개 2019-10-15 08:31:30

이 기사는 2019년 10월 14일 13:5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공영홈쇼핑이 송출수수료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정부 관계 기관에 도움을 요청했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판매수수료를 낮출 수 있도록 송출수수료 인하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상하라는 지적이 나온 데 따른 것이다. 공영홈쇼핑이 정부와 손잡고 송출수수료 협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소기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14일 공영홈쇼핑에 따르면 송출수수료 협상을 위해 중소벤처기업부·방송통신위원회 등 정부 관계 기관에 지원 요청을 했다. 공영홈쇼핑이 공적 기능을 수행하는 공공기관임을 강조해 송출수수료를 인하하진 못하더라도 인상을 최소화하겠다는 복안이다. 공영홈쇼핑은 중소기업유통센터가 50%의 지분을 보유해 공공기관으로 분류된다. 홈쇼핑 7개 업체 가운데 유일하다.

공영홈쇼핑

공영홈쇼핑 관계자는 "지난해 국감에서 송출수수료 인하에 만전을 기해달라는 지적이 나온 만큼 이를 위해 중기부 등에 도와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중소기업 판로 확대를 위해 중기 상품 100% 편성·타사 대비 낮은 판매수수료율 등을 강조해 협상에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영홈쇼핑은 홈쇼핑 7개사 가운데 판매수수료율이 20%로 가장 낮다. 개국 이후 23%를 유지하다 이마저도 지난해부터 20%로 내렸다. 공영홈쇼핑을 제외한 6개 홈쇼핑사의 평균 판매수수료율은 약 33%대다. 경쟁 홈쇼핑사의 경우 업황에 따라 판매수수료에 변화를 줄 수 있지만, 공공기관인 공영홈쇼핑은 자체적인 변화가 불가능하다.

공영홈쇼핑이 낮은 판매수수료율을 유지하는 것은 중기 판로 확대라는 공적 기능을 수행하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공영홈쇼핑에 납품하는 중소기업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다만 중소기업의 판매수수료 부담은 줄었지만 그 여파는 고스란히 공영홈쇼핑이 떠안고 있는 형국이다. 공영홈쇼핑의 취급액은 2017년 5828억원에서 지난해 6382억원으로 9.5% 상승했지만 적자 폭이 45억원에서 65억원으로 늘어난 것도 이 때문이다.

공영홈쇼핑은 납품업체로부터 받는 판매수수료는 낮아지는 반면, SO(종합유선방송사업자)나 IPTV업체 등에 지출하는 송출수수료 부담은 늘고 있어 고민이다.

2017년 공영홈쇼핑은 송출수수료로 430억원을 지출했는데, 지난해엔 470억원으로 40억원 증가했다. 취급액 대비 7.4% 수준이다. 매출인 판매수수료율 20%에서 비용인 송출수수료율 7.4%를 제외하면 평균 12.6%의 수수료 수익 구조를 나타내고 있는 셈이다. 이는 공영홈쇼핑을 제외한 6개사의 판매수수료율-송출수수료율 평균(26%)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공영홈쇼핑 관계자는 "경쟁사가 평균 판매수수료에서 송출수수료를 제외하면 평균 26%대의 흑자구조로 기업운영이 가능하다"면서도 "공영홈쇼핑은 타사 대비 절반에도 못 미치는 12%로 지속 가능한 운영이 어려운 수수료 구조라 송출료 구조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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