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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또 컨설팅…실효성엔 의문 '머서'와 계약, 성과중심 조직문화 구축…3년새 세 번째

이명관 기자공개 2019-11-14 11:28:50

이 기사는 2019년 11월 13일 15:2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건설이 다시 경영 컨설팅을 추진한다. 컨설팅은 성과중심의 조직문화를 구축하는데 초점을 맞춰질 전망이다. 작년부터 실적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를 개선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글로벌 컨설팅 업체인 머서(mercer)가 진행 중이다.

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최근 머서와 경영 컨설팅 계약을 맺은 것으로 확인됐다. 머서는 인사 및 조직문화 컨설팅에 강점을 가진 글로벌 컨설팅 업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이번 컨설팅은 성과를 중시하는 문화를 만드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조직개편이 이후 이뤄지는 후속작업으로 보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8월 소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조직개편안으로 '신사업추진본부'가 새롭게 설립됐다. 이와 함께 기존의 전략기획본부는 '경영기획본부'로 개편해 경영기획 업무에 집중하도록 했다. 이외 기업가치제고본부는 중장기 미래 성장 방향제시 및 당면한 현안 해결을 주관하는 '미래전략본부'로 개편됐다. 이에 따라 8본부 1원 38실 107팀에서 9본부 1원 40실 110팀으로 바뀌었다.

조직개편에서 눈에 띄는 점은 신사업추진본부의 신설이었다. 최근 대우건설의 고민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정부의 주택시장 규제와 해외 플랜트 시장이 어려워지면서 대우건설은 작년부터 수익성이 줄어들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올해도 역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이에 신사업추진본부를 통해 미래 먹거리를 발굴, 돌파구를 모색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올해 들어 눈에 띄게 실적 축소가 눈에 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조직개편이 단행됐고, 이어 그 일환으로 이번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데, 우선적으로 조직 내 성과를 중시하는 조직문화를 만들고자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목할 점은 이번 컨설팅이 최근 3년새 세 번째라는 점이다. 1년에 한 번씩 한 꼴이다. 이에 시장에선 컨설팅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과거 컨설팅을 통해 실효를 거두지 못한데다, 조직문화 구축이 실질적으로 성과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기 때문이다. 컨설팅업계 관계자는 "성과 지향적인 조직정서를 만들어가기 위한 노력이 장·단기적으로 사업성과에 효과적인 방법이 아닌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라며 "오히려 성장 중심의 조직문화를 만드는 게 실효를 거둘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앞서 대우건설은 2017년가 2018년 맥킨지를 통해 경영 컨설팅을 받았다. 2017년엔 산업은행이 대우건설을 매각하겠다는 방침을 정하면서 컨설팅이 시작됐다. 산업은행은 대우건설의 매물 가치를 높이기 위해 컨설팅을 통해 경영구조 개선과 조직 재편 등을 모색했다.

이후 작년 산업은행은 맥킨지에 대우건설 경영 컨설팅을 재차 맡겼다. 매각 실패로 향후 2년간 대우건설에 대한 조직재편 절차를 거치기로 하면서 추가적인 컨설팅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린데 따른 조치였다. 경영진단의 핵심은 기업의 밸류를 높이기 위해 필요한 절차가 무엇인지였다.

하지만 이 같은 컨설팅에도 불구하고 대우건설은 최근 2년 연속 역성장 중이다. 작년엔 10% 가량 외형이 축소됐다. 올해도 지난 3분기 누적 연결기준 매출 6조3426억원으로 작년 같은기간 대비 24% 그 규모가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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