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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펙스, 마스크 에어필터용 MB 부직포 공급 기존 액체여과용 필터 생산기술 적용, 800나노급 이하 초극세사 원단 생산

조영갑 기자공개 2020-03-24 14:46:01

이 기사는 2020년 03월 24일 14: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멤브레인필터 수처리 전문기업 시노펙스가 멜트블론(MB · Melt-Blown) 부직포 생산설비를 증설해 마스크 필터 공급에 힘을 보탠다. 동시에 에어필터 분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시노펙스는 24일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고급 헤파필터를 국산화하는 것으로 목표로 기술 개발을 진행했다"며 "상반기 안으로 대량 생산설비를 확충하고 나노급 에어필터 원단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시노펙스는 2018년부터 멜트블론 방식의 액체여과용 필터 용융방사기술을 기반으로 나노급 필터를 생산하고 있다.

이번 설비에는 현재 국내외에서 MB필터를 생산하는 1세대 설비를 업그레이드한 최신 첨단 공법의 2.5세대 압출설비를 국내 최초로 적용한다. 800나노(nm)급 이하의 초극세사 MB필터 공급을 계획하고 있으며, 마스크를 포함한 다양한 에어필터용 부직포 공급에 나설 예정이다.

기존 마스크는 부직포에 정전기를 부여해 마이크로 단위의 입자를 차단하는 방식의 일회성 효과를 가진다. 하지만 시노펙스는 나노화이버를 이용한 MB부직포 제조 방식으로 나노급 입자를 차단하고, 세탁 후에도 사용가능한 마스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 기존의 전기방사기술이 아닌 용융방사기술 활용으로 효율성과 지속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시노펙스는 이미 멜트블론 방식을 이용해 반도체 CMP 공정 등에 사용되는 다양한 관형필터들을 공급하고 있다. 플리티드 필터(주름형 필터)에 사용되는 일부 부직포는 외부조달 방식으로 생산한다. 특히 황사 및 미세먼지 등으로 인해 갈수록 헤파필터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에어필터 생산능력 및 효율을 향상하는 데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시노펙스 관계자는 "30여년 간 필터사업을 영위한 업력과 멜트블론 방식을 적용해 산업용 필터를 제조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속하게 MB 부직포 에어필터와 마스크를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라면서 "필터의 생산효율을 끌어올려 원가비율을 낮추는 방식으로 시장 경쟁력 역시 제고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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