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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F&B, A급 시장 수요 꽉 잡았다 [Deal story]모집액 4배 웃돈 수요, 금리 1%대 발행 가능…한투 대표주관

오찬미 기자공개 2020-09-23 13:29:24

이 기사는 2020년 09월 22일 07:1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원F&B(A+, 안정적)가 투자자를 확실히 잡았다. 3년 단일물 500억원 모집에 나서서 4배를 웃도는 기관 수요를 확보했다. 지주사인 동원 엔터프라이즈에 이어 잇따라 시장의 호응을 이끌어 내면서 최대 1000억원까지 증액도 유력해졌다.

22일 IB업계에 따르면 동원F&B는 이날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해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3년물 500억원 모집에 총 2300억원의 기관 신청을 확보했다. 한국투자증권이 대표주관을 맡았다.

시장은 동원 F&B의 사업성에 주목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영향에도 영업이익이 7.49% 가량 상승하면서 긍정적인 분위기가 조성됐다. 지난해 소스공장 신규설비 가동에 따라 고정비가 증가했고, 인건비 상승 영향도 받았지만 식자재유통과 급식 부문의 외형성장에 힘입어 전년 수준의 영업이익률이 유지됐다.

참치어획량 증가로 참치어가가 하락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참치캔 마진도 확대됐다. 죽·햄·김 등 HRM 제품에서도 양호한 점유율을 기반으로 3~5% 수준의 영업이익률이 창출됐다. 올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약 5.72% 증가한 1조5407억원을 달성했다.

A급 기업이지만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실적이 유지되자 공모채 3년물 모집은 흥행했다. 지주사인 동원엔터프라이즈(A+, 안정적)도 이달 3년물 500억원 모집에 나서서 2100억원의 수요를 확보한 바 있다. 동원F&B는 이번 발행에서 전략적으로 동원엔터프라이즈의 발행 규모와 금리밴드 수준을 동일하게 유지했다. 덕분에 앞서 담지 못했던 투자 수요를 안정적으로 이어 받았다.

금리도 민평과 유사한 수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동원F&B는 희망금리 상단을 개별민평 수익률 대비 50bp 높여 제시했다. 3년물 개별민평 금리는 1.6~1.7% 수준에 형성돼 있다. A+등급의 3년물 민평금리(1.8%) 대비 소폭 낮은 수준이다.

넉넉한 수요가 채워지면서 1000억원까지 증액을 하더라도 개별민평 수준에서 금리가 결정될 전망이다. 모집액인 500억원 기준으로는 민평 대비 3bp 낮은 수준에 금리가 마감됐다.

한국투자증권의 역할도 빛났다. 한국투자증권은 동원F&B가 공모채를 처음 발행하던 2012년부터 지금까지 4회차 연속 단독 대표주관사를 맡아왔다. 앞선 딜 모두 금리를 희망 금리 밴드 이하로 낮추며 자금조달 파트너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동원F&B의 최대주주는 동원그룹 지주회사인 동원엔터프라이즈로 지분 71.25%를 보유하고 있다. 동원F&B는 2000년 11월 동원산업에서 인적분할돼 세워진 뒤 현재 참치캔, 육가공품, 냉장·냉동제품 등 다양한 제품군을 갖췄다. 사업이 확장되면서 연간 1000억원을 초과하는 EBITDA(상각전영업이익)를 안정적으로 창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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