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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노나, 금호HT와 합병 위해 기업가치 제고 총력 합병 과정 서 최대주주 에스맥에 유리…화일약품 통해 사업확장

심아란 기자공개 2020-09-25 08:14:00

이 기사는 2020년 09월 24일 16:0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넥스 상장사인 다이노나가 금호에이치티(금호HT)와 합병을 앞두고 기업가치 제고에 힘을 쏟고 있다.

최대주주의 지분가치 극대화 전략으로 파악된다. 다이노나와 금호HT의 최대주주는 모두 에스맥으로 지분율은 각각 45%, 39%다. 에스맥 입장에서는 지분율이 높은 곳의 몸값을 올리는 게 유리하다. 합병 이후 보유 지분가치의 상승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다이노나와 금호HT는 합병 주관사로 키움증권을 선정했다. 양사는 제반 법규를 검토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까지 합병을 완료할 계획이다.

에스맥은 전환사채를 포함해 금호HT의 지분 39.85%를 보유 중이다. 다이노나의 지분율은 특수관계자 3인을 합산해 45.32%다. 에스맥은 내달 다이노나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100억원어치 신주를 사들일 예정으로 최종 지분율은 57.36%로 높아진다.

24일 종가 기준으로 다이노나와 금호HT의 시가총액을 합하면 4889억원 수준이다. 주가는 각각 5050원, 3390원이다. 시가를 감안한 에스맥의 다이노나 보유 지분가치는 667억원, 금호HT의 가치는 1270억원 수준이다. 현재가를 기준으로 양사가 합병한다면 에스맥의 지분가치는 1936억원, 지분율은 39%가 된다.


다이노나의 주가가 오르면 에스맥의 지분가치 증대에 보탬이 된다. 합병 시가총액이 4889억원이라고 가정하고 다이노나의 최근 1년 사이 최고가(7790원)를 대입하면 에스맥의 지분가치는 1028억원로 뛰어오른다. 이 경우 금호HT의 주가는 2607원, 에스맥의 지분가치는 976억원으로 낮아지지만 양사의 지분가치를 합산할 경우 2005억원, 지분율 41%로 높아진다.

결국 양사의 합병이 에스맥의 지분가치 증대로 이어지려면 보유 지분율이 높은 다이노나의 주가 흐름이 중요한 셈이다.

에스맥은 다이노나 기업가치 개선에 주력했다. 꾸준히 다이노나에 유동성을 공급해왔다. 금호HT도 다이노나 유상증자에 참여해 자금을 지원했다. 두 회사가 다이노나에 투입한 자금은 317억원이다. 에스맥은 추가로 1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다이노나는 한국채권투자자문을 상대로 1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도 발행했는데 해당 거래 역시 에스맥의 지원가능성 덕분에 성사될 수 있었다. 한국채권투자자문은 에스맥에 2018년부터 투자해온 업체다.

다이노나가 대주주의 직간접적인 도움을 받아 이달까지 마련한 자금은 총 417억원이다. 이를 활용해 바이오벤처 인수합병(M&A) 대상을 물색해오다 화일약품을 선택했다.

지난 18일 다이노나는 화일약품의 경영권을 308억원에 사들였다. 다이노나는 화일약품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200억원어치 지분 취득도 앞두고 있다. 오는 29일에 유상증자 대금을 납입하고 나면 지분율은 18.65%로 2대주주 지위를 확보한다.

다이노나는 화일약품 인수를 통해 원료의약품 제조 사업이 추가했다. 화일약품은 1000억원대의 매출과, 5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내고 있는 알짜 업체다.

관련 업계에서는 다이노나가 화일약품의 최대주주로 올라설 가능성도 언급하고 있다.

화일약품 관계자는 "이번 거래는 임원들의 결정으로 화일약품의 경영권 매각 등 직원들에게는 관련 내용이 공유되지 않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에스맥은 금호HT와 다이노나의 합병을 통해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다이노나의 면역항암제(DNP002, DNP005), 면역조절신약(DNP007), 코로나19 치료제(DNP002, 중화항체) 등 파이프라인의 임상과 기술이전 등을 전방위에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DNP002의 경우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고형암 대상 임상 1상을 승인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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