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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빈코리아, 경영권 매각 추진 잠재 원매자에 태핑…수의계약 마케팅 진행

최익환 기자공개 2020-10-19 16:00:12

이 기사는 2020년 10월 16일 10: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명 커피 브랜드 ‘커피빈앤티리프’(The Coffee Bean & Tea Leaf)의 국내 판권을 가진 커피빈코리아의 매각이 추진된다. 국내 전략적투자자(SI)들을 시작으로 마케팅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분 100%에 대한 희망 매각가는 약 1500억원 수준이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커피빈코리아의 지분 100%를 보유한 박상배 대표이사 등 특수관계자는 최근 회사 매각을 위해 물밑 작업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식품 대기업 등 일부 전략적투자자(SI)를 포함, 국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들에 대한 마케팅 작업에도 돌입했다.

매각 대상인 커피빈코리아는 커피빈앤티리프의 국내 마스터 프랜차이즈(Master franchise) 권한을 가진 기업이다. 지난 2001년 서울 강남구 청담동 1호점을 시작으로 국내에 커피빈 브랜드를 들여온 뒤, 올해 6월 기준 278개까지 국내 매장을 늘렸다. 지난해에는 매출 1650억원, 상각전이익(EBITDA) 123억원을 기록했다.

커피빈코리아의 지분 100%를 보유한 박상배 대표이사 등 특수관계자는 지난해까지 일부 PEF 운용사들과 회사 매각을 논의해왔으나 가격차 탓에 협상이 결렬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매도자 측은 회사가 2018년까지 연평균 4.4% 가량 매출이 성장해온 점을 고려해 올해가 매각 적기라고 판단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IB업계 관계자는 “매도자 측이 회사 매출의 안정적 성장과 100% 직영점 체제로 운영되는 점을 강조하며 마케팅을 진행 중”이라며 “지난해까지 논의되던 매각작업이 불발된 이후 원매자를 다시 찾고 있다”고 말했다.

매도자 측은 별도의 경쟁입찰절차 없이 적정한 원매자를 선정해 수의계약(Private Deal) 방식으로 커피빈코리아 매각을 진행할 방침이다. 우선 지분 100%에 대한 매각이 추진되고는 있으나 원매자들과의 세부 조건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거래대상 지분율은 다소 낮아질 가능성도 남아있다. 매도자 측이 원하는 희망가격은 지분 100% 기준 1500억원 선으로 알려졌다.

매도자 측은 커피빈이 국내에서 20년 이상 커피시장 상위 사업자였다는 점과 100% 직영점 체제를 투자 포인트로 강조하고 있다. 아울러 글로벌 시장에서 10위권 사업자인데다 주 고객층이 충성도가 높은 30~40대라는 점 역시 원매자들에게 회사의 강점으로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매물이 본사가 아닌 마스터 프랜차이즈 법인이어서 동남아시아 등 해외로의 진출이 불가능한 점, 저수익 점포의 구조조정이 아직 이뤄지지 않은 점 등은 단점으로 지적된다. PEF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언택트 비즈니스가 확산되는 과정에서 카페와 같은 오프라인 비즈니스에 대한 투자 검토 자체가 쉽지않다”고 말했다.

한편 커피빈의 브랜드를 보유한 International Coffee & Tea, LLC는 지난해 9월 필리핀의 식품기업 졸리비(Jollibee Foods)가 인수한 바 있다. 어드벤트인터내셔널(Advent International), CDIB캐피탈 등 재무적투자자(FI)와 컨소시엄을 이뤘던 미래에셋자산운용PE 역시 해당 거래를 통해 200억원이 넘는 차익을 거둔 바 있다.
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한 한 커피빈 점포.(출처=커피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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