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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 이사회’ 위메프, 하송 부사장 '성장엔진' 기대 허민 원더홀딩스 대표 '전폭적 지지' 뒷받침…신사업 추진 '가속화'

김선호 기자공개 2020-10-28 10:05:50

이 기사는 2020년 10월 26일 14:3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위메프가 하송 부사장(사진)을 중심으로 신사업 추진에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그동안 차세대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힘 써온 하송 부사장는 현재 대표 직무대행을 수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사회 입성까지 예고하며 경영권한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최근 위메프는 하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주주총회 안건을 올렸다. 주총이 끝나는 대로 위메프 3인 사내이사는 박은상 위메프 대표, 하 부사장, 류제일 원더홀딩스 최고재무책임자(CFO)로 구성될 예정이다. 그중 위메프 최대주주 원더홀딩스의 허민 대표의 자리를 넘겨 받은 허 부사장으로 힘이 집중되는 분위기다.

1976년 생인 하 부사장은 서울대 산업디자인과와 서울대학원 경영학 석사를 졸업했다. 허 대표와는 서울대 선후배 사이다. 이후 삼성경제연구소 경영전략실을 거친 뒤 허 대표와의 인연으로 2011년 위메프의 모바일게임업 자회사 원더피플 경영기획실장을 맡게 됐다.

이후 하 부사장은 위메프 직매입사업본부 본부장을 거쳐 현재 전략사업부문 부사장 자리까지 올랐다. 위메프는 2016년까지 대량의 상품을 직매입해 파격적인 할인가로 판매하는 방식으로 매출을 올렸다. 하 부사장은 당시 이를 실현하는 핵심부서를 이끌었던 셈이다.

그 다음해인 2017년 위메프는 직매입 비중을 줄이면서 상품 중개수수료로 수익을 올리는 오픈마켓으로 본격 전환되기 시작했다. 이커머스 업체 간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제품 직매입과 이에 따른 물류센터 투자를 이어나가기 힘들어지면서다. 하지만 하 부사장에 대한 신뢰는 굳건했다.

위메프는 오픈마켓으로 전환하는 동시에 전략사업본부를 부문으로 격상시키며 별도 기업과 같은 수준의 독립성을 부여했다. 그리고 하 부사장을 전략사업부문의 수장으로 낙점했다. 전략사업부문이 자체적으로 시장 대응 전략을 구상하고 이를 실현하는 데 힘을 주기 위해서다.

위메프에 따르면 하 부사장은 지난해 출시된 여행서비스 ‘위메프투어’ 등 신 사업을 구축하는 데 힘을 기울였다. 또한 위메프는 지난해 전자지급결제대행업체(PG사) 페이플레이스를 인수합병하며 오픈마켓 전환에 필요한 모든 요건을 갖추게 됐다.

올해 초 위메프는 지난해 신규 설립한 8개 자회사의 신 사업을 통해 실적을 끌어올릴 방침이었다. 자회사의 업종은 위성 및 기타 방송업, 통신 판매업을 비롯해 가구 제조업, 화장품 도매업, 조리식품 제조업까지 다앙했다.


다만 올해 6월부터 수장인 박 대표가 갑자기 건강상의 이유로 장기 휴직에 들어가면서 구심점을 잃었다. 여기에 코로나19 위기의 장기화는 위메프가 추진하는 신 사업이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최근 허 대표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하 부사장이 이사회 입성을 앞두고 신 사업이 재주목받고 있다. 하 부사장을 중심으로 재정비를 마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신 사업이 추진될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먼저 위메프는 사내벤처로 시작한 배달서비스 위메프오를 내달 1일 분사해 독립 출범시킬 계획이다. 이를 통해 위메프오는 다양한 지역 할인 서비스를 제공해 종합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 부사장이 올해 8월부터 대표 직무대행으로서 사업지휘봉을 거머쥔 뒤 단행한 결단 중 하나다.

위메프 관계자는 “하 부사장은 그동안 주로 테크 기반과 신 사업을 주도적으로 맡아왔다”며 “다만 이사회 구성은 현재 변동되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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