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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매각 추진 빗썸, 본입찰에 쏠린 눈 내달 중순 진행, 해외 FI·국내 SI 응찰 전망

김병윤 기자공개 2020-10-30 08:27:27

이 기사는 2020년 10월 29일 11:1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1위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법인명 빗썸코리아)의 매각이 재차 추진되는 가운데 조만간 진행될 본입찰로 시선이 모아진다. 현재 복수의 원매자가 막바지 실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원매자와 매도자 간 가격갭은 거의 없는 분위기다. 해외 재무적투자자(FI)와 국내 전략적투자자(SI) 위주의 응찰이 예상되는 가운데 실제 본입찰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빗썸 인수전에 참여한 원매자들은 현재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모든 원매자가 경영진 인터뷰(Management Presentation)를 마쳤다.

현재 국내외 재무적투자자(FI)와 국내 전략적투자자(SI) 등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하고 인수전에 뛰어든 상태다. 모든 원매자가 실사를 꼼꼼하게 하면서 본입찰이 계획된 일정보다 다소 밀리는 분위기다. IB 업계 관계자는 "원매자들이 가상데이터룸(VDR) 실사 기간을 연장하길 원했다"며 "본입찰은 당초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로 예상됐지만, 다음달 중순 정도에 이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거래가격의 경우 원매자가 제시한 값과 매도자의 희망하는 수준의 차이가 크지 않다는 게 이번 거래에 정통한 관계자의 설명이다. 매도자 측은 빗썸 지분 100% 가치로 8500억원 정도를 책정한 것으로 파악된다. 올해 EBITDA에 IT업체와 정보서비스기업의 멀티플을 적용했다.

올 상반기 빗썸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1000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EBITDA가 약 740억원였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 실적은 전년 대비 크게 개선됐다. 올 3월 600만원 정도로 떨어졌던 비트코인 시세가 최근 1500만원을 돌파하는 등 가상자산 거래가 활성화되자 수수료 수입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의 관심은 다음달 있을 본입찰로 모아진다. 원매자와 매도자 간 눈높이 차이가 크지 않아 본입찰에 참여하는 원매자가 있다면 거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시장의 관측이다.

대체로 해외 FI나 국내 SI의 본입찰 참여를 예상하는 분위기다. 국내 FI의 경우 출자하는 LP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게 PE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가상자산 거래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인 터라 국내 LP의 성향과 맞지 않는 투자라는 의견이다.

실제 2018년 국민연금공단의 출자를 받은 벤처캐피탈(VC)이 빗썸·업비트·코빗·코인플러그 등 가상자산 거래소 4곳에 투자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그에 앞서 모태펀드에서 출자한 VC가 가상자산 거래소에 투자한 내역도 공개되면서 투자금 회수까지 언급됐었다.

PE 업계 관계자는 "빗썸의 수익성과 가상자산의 비전만 봤을 때 빗썸 인수전에 참여하고 싶었지만 사회적 분위기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이번 빗썸 인수전과 내년 시행되는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이하 특금법) 개정안 추이를 본 뒤 다른 가상자산 거래소 투자를 검토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특금법 개정안은 가상자산 사업자에 자금세탁행위 방지 의무를 부과하는 게 골자다. 가상자산 거래소가 법의 테두리 안으로 들어올 경우, 부실한 사업자는 영업을 접고 우량한 가산자산 거래소 중심으로 사업이 재편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매각 대상은 빗썸을 소유한 빗썸홀딩스 지분 100%다. 빗썸홀딩스의 주주는 △디에이에이(지분율 30%) △BTHMB HOLDINGS(10.7%) △비덴트(34.24%) △기타주주(25.06%)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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