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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베트남 법인 설립 1년 흑자 비결은 판관비 다이어트 전략 덕, 현금 비축해 내년 사업 집중

박규석 기자공개 2020-11-27 14:55:06

이 기사는 2020년 11월 25일 13:1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빙그레가 베트남 현지에 법인을 설립한 지 1년 만에 흑자를 기록했다. 불필요한 마케팅 비용을 줄이는 ‘판관비’ 다이어트 전략이 주효했다. 올해 비축된 자원은 내년 사업계획에 반영되어 현지 유통망 확대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지난해 9월 빙그레는 베트남 내 식품의 수입과 수출, 유통 등을 담당하는 현지법인인 BC F&B Vientnam Co., Ltd.(지분 100%)를 설립했다. 초기 자본금은 24억원 규모로 현지 영업과 마케팅 강화를 위해 세워졌다.

현지 법인 설립 이후 빙그레는 유통망 확대 등을 통한 시장 공략에 나섰다. 2008년 이후 베트남 시장에 수출이 진행되기는 했지만 관련 시장을 전담하던 조직이 없었던 만큼 체계적인 유통 시스템을 정비·구축하는 데 집중했다.

더불어 주력 제품 중 하나인 ‘붕어싸만코’의 판매에도 역량을 모았다. 지난해 빙그레가 수출한 붕어싸만코의 매출 규모는 70억원으로 이중 절반인 35억원이 베트남에서 발생했다. 빙그레 입장에서 붕어싸만코의 안착은 현지 법인의 실적 제고에 중요한 요소였다.

하지만 베트남 법인의 실적이 유의미한 성과를 내기까지는 1년의 시간이 걸렸다. 법인이 설립된 지난해 9월을 제외하고는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특히 올해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 악재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며 베트남 법인의 실적을 더욱 옥죄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빙그레는 불필요한 마케팅 등을 줄이며 비용 절감 정책을 내세웠다. 시장 상황이 어려운 만큼 현금을 비축해 미래 리스크에 대비하기 위한 생존 전략이었다.

허리띠를 졸라맨 빙그레의 노력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올 3분기 베트남 법인은 3억원 규모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매출 역시 연초 2000만원에서 29억원까지 늘어나 유통망 확대 효과도 가시화됐다.

빙그레는 이번 흑자를 토대로 베트남 시장의 유통망 확대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베트남이 동남아시아의 허브를 담당할 예정인 만큼 관련 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빙그레 관계자는 “베트남 법인은 동남아시아 판매 허브를 담당할 중요한 요충지인 만큼 관련 시장의 유통망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며 “다만 올해는 코로나19 등의 악재가 겹쳐 비용 절감 등의 노력을 펼치고 있으며 비축된 자원은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내년 사업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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