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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신비전' 엔시스, 코스닥 상장 본격 추진 거래소에 예심 청구…'삼성SDI·LG화학·SK이노' 매출 비중 65%

강철 기자공개 2020-12-04 13:11:03

이 기사는 2020년 12월 02일 18:2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머신비전(Machine Vision) 솔루션 기업인 엔시스가 코스닥 상장을 본격 추진한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엔시스는 이날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했다. 조만간 대표 주관사 실무진과 예비심사 승인 이후의 공모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공모를 포함한 상장 업무는 미래에셋대우 IPO 2팀이 총괄한다.

엔시스와 미래에셋대우는 늦어도 내년 2월에는 승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예비심사 통과 후 공모가 산정은 2020년 감사보고서를 토대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 이를 감안할 때 수요예측을 비롯한 공모 절차는 내년 2분기 중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거래소가 상장 심의 위원회를 언제 개최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긴 하나 보통 예비심사 청구부터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2개월이 걸린다"며 "일반적인 스케줄을 볼 때 엔시스가 증시에 입성하는 시점은 내년 5월 즈음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엔시스는 2006년 1월 설립된 머신비전 개발사다. 충청남도 천안시에 거점을 운영하며 2차전지에 들어가는 레이저 용접 3D 검사기와 외관 검사기를 양산한다. 머신비전과 관련한 자동화 설비 설계와 제작도 담당한다.

머신비전은 인간과 비슷한 수준의 시각과 판단 기능을 가진 장비다. 2차전지 생산 공정에 머신비전을 적용하면 완제품 표면 확인, 물리적 결함 추적, 부품 누락 여부 등을 정밀하고 신속하게 수행하는 게 가능하다.

엔시스의 주요 고객은 삼성SDI, LG화학, SK이노베이션 등이다. 이들 글로벌 2차전지 기업과의 거래를 기반으로 연간 300억원 안팎의 매출액과 8~9%의 영업이익률을 안정적으로 달성하고 있다. 삼성SDI, LG화학, SK이노베이션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65%에 달한다.

최대주주는 지분 60%를 소유한 진기수 엔시스 대표다. 머신비전 전문가인 진 대표는 엔시스의 창업자다. 2006년 법인 설립 후 15년 가까이 경영을 총괄하며 엔시스를 상장을 앞둔 건실한 중견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진 대표의 아들인 진승언 엔시스 이사도 15% 안팎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진 이사는 2017년 엔시스 이사회에 합류해 각종 의사 결정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두 부자 외에 100억원을 투자한 코어자산운용과 미래에셋대우도 2019년 주요 주주 명부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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