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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IPO]'한국판 아마존' 비밀병기는 '특허'국내외 총 385건 출원, 스마트 물류 등 지식재산권 확보 강점

김은 기자공개 2021-02-19 08:09:14

이 기사는 2021년 02월 18일 15:3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판 아마존을 꿈꾸는 '쿠팡'은 이제 단순 이커머스를 넘어 물류배송, 영상콘텐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으로 플랫폼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쿠팡의 고속 성장 비결은 '특허'에서 찾을 수 있다.

쿠팡은 배송 등 물류 관련 기술 특허출원부터 편리한 쇼핑 서비스, 보안 등 다양한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특히 쿠팡은 다른 이머커스 업체와 비교해 물류 관련 기술 특허 출원에 강점을 보이며 차별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쿠팡의 모기업인 쿠팡 Inc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2020년 말 기준으로 쿠팡은 전 세계적으로 385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이 가운데 336건이 한국에서, 나머지 49건이 미국에서 발급됐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1000개에 달하는 특허가 계류 중이다.


쿠팡은 이제 단순한 이커머스를 넘어 한국의 아마존을 지향한다. 이를 위해서는 비즈니스 모델은 물론 이를 뒷받침하는 지식재산권(IP) 확보는 필수적이다.

전 세계 자이언트 플랫폼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아마존 역시 다양한 특허 기술을 확보해 비즈니스 모델의 법적 관리를 강화하고 특허침해 리스크를 낮추고 있다. 아마존의 경우 현재 Google patents DB상에서 전 세계에 13만5826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아마존의 특허를 살펴보면 드론이 쉬어가는 드론 스테이션, 교통 체증 없이 지하를 통해 이뤄지는 배송 시스템 등 미래 사업 포트폴리오로 채워졌다.

쿠팡 역시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다양한 특허 출원에 나서며 시장 경쟁력을 확보해나가고 있다. 특히 기존 이커머스 기업들과 달리 스마트 물류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특허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관, 적재부터 배송처리, 재고보충, 물류 관리 등과 관련된 기술을 포함한다.

구체적으로 특허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적시성 있는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배송 경로 산출방법, 미리보기 배송 방법 및 시스템 등의 특허가 있다. 미리보기 배송 관련 특허의 경우 구매자에게 미리 추천 상품이 배송 되도록 해 이를 직접 확인한 후 결제를 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특허청에 등록된 쿠팡의 상품 예측 배송 방법 및 시스템 특허 도면>

또한 농수산물과 같이 신선도가 중요한 물품의 배송 최적시기를 판단하는 특허를 출원했다. 이외에도 연관 질의어, 세부 검색 시스템 구현을 위한 정보검색 데이터 구조 분야, 보안과 관련된 2중 인증방법, 여행상품 추천 등 다양한 분야로 특허를 확대해나가고 있다.

쿠팡의 이러한 특허는 차별화한 로켓배송 서비스에 녹아들어가 있다. 쿠팡은 국내 다른 이커머스 기업과 다른 '직매입' 방식을 추구한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고객이 상품을 주문하면 택배 업체가 상품 판매자 창고에 가서 물건을 받아 택배 업체의 물류센터를 거쳐 고객에서 가져다 주는 방식이다.

하지만 쿠팡은 자체 물류센터에 물품을 미리 사놓고 주문이 들어오면 바로 고객에게 향하는 로켓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는 고객의 상품 구매량, 구매패턴 등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주문을 미리 예측하고, 물류센터에서 상품 재고관리까지 가능하도록 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가능했다는 평가다.

최근에는 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출원한 총 98건의 특허에 대한 권리 이전 등록을 실시했다. 이번 특허는 주로 보안 강화의 내용이 주를 이뤘다. 비밀키 생성 방법이나 속성 기반 암호화 방법, 바이패스 신호를 이용한 검사 코드 복호화, 사용자 인증서의 개인키 유출 탐지 등이다.

무선 통신 기지국의 신호 처리 방법, 단말 간 경량화된 인증된 키 공유방법과 같은 통신 관련 내용도 다수 있다. 물류 강화에 사용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로봇팔, 로봇의 파지 구조 등 로봇 관련 내용도 있다.

또 주목할 점은 쿠팡의 특허 출원의 경우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안착한 2019년~2021년보다 약 5~6년 전인 2014년과 2015년에 집중적으로 이뤄졌다는 점이다. 2014년의 경우 127건에 달하는 특허를 출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의 쿠팡을 있게 한 배송 서비스에 대한 R&D도 모두 이때 이뤄진 셈이다.

즉 쿠팡이 시장을 선도할 서비스를 미리 예측하고 이에 맞춰 R&D 등에 나서면서 강력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는 결과적으로 소비자들의 쇼핑의 질을 높이고 효율성을 극대화하는데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쿠팡 Inc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 성공 이후 글로벌시장에서 경쟁력 제고를 위해 내외 다양한 기관 등으로부터 특허를 집중적으로 매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쿠팡의 경우 다양한 특허 기술을 확보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스마트 물류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특허 비중이 높다"며 "쿠팡이 온라인 쇼핑몰을 넘어 물류배송, 영상콘텐츠 등으로 플랫폼 비즈니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만큼 대규모 특허 확보도 기술 전략 가운데 하나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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