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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에프에이, 자회사 지분가치에 사업가치 '역전' SFA반도체 지분가치만 8000억대, '삼성D 투자·2차 전지'로 재평가 기대

김슬기 기자공개 2021-02-22 08:10:48

이 기사는 2021년 02월 19일 09:3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스에프에이 사업가치가 자회사인 SFA반도체의 지분가치에 역전됐다. 최근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 확대 기대로 SFA반도체의 지분가치가 급상승한 영향이다.

에스에프에이는 올해 주력인 디스플레이 사업과 신사업인 2차 전지 등이 호조를 나타낼 것으로 보이면서 주가 재평가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 18일 종가 기준 에스에프에이의 시가총액은 1조6051억원으로 집계됐다. 종가는 4만4700원으로 전년말 대비 16% 가량 상승했다. 에스에프에이의 주가는 올랐지만 별도 기준 사업가치는 5700억원대로 전년말 대비 10% 가량 하락한 것으로 파악된다.


1998년 옛 삼성테크윈(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자동화사업부 분사로 탄생한 에스에프에이는 물류 자동화 설비 1위 기업이다. 2015년 SFA반도체, 2016년 에스엔유프리시젼을 인수하며 사세를 넓혔다. 현재 에스에프에이는 SFA반도체 지분 55.01%, 에스엔유 지분 37.2%를 보유하고 있다.

주가 상승에도 사업가치가 감소한 데에는 연결기준 종속회사인 SFA반도체의 가파른 주가 상승 영향이 크다. SFA반도체는 국내에서 가장 매출 규모가 큰 후공정업체로 종합반도체업체나 팹리스, 파운드리 등의 외주 조립, 테스트 및 패키지를 담당한다. 회사는 메모리반도체의 경기 변동성을 감안해 비메모리 반도체 비중을 높이는 작업을 해왔다.


지난해말 5770원이었던 SFA반도체 주가는 최근 장중 1만300원까지 올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18일 종가는 8880원으로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1조4604억원이다. 이 중 에스에프에이가 보유한 지분가치는 8033억원이다. 2015년 10월 에스에프에이가 SFA반도체를 1900억원에 인수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눈부신 성과다.

SFA반도체의 지분가치는 이미 에스에프에이의 사업가치를 뛰어넘었다. 최근 에스에프에이의 별도 사업가치는 5760억원으로 추산된다. SFA반도체 지분가치(8033억원)와 에스엔유 지분가치(546억원)과 현금성자산 등을 모두 고려했다. 현금성자산은 한국기업평가에서 산출한 2020년 3분기말 별도 기준 수치를 사용했다.

SFA반도체 지분 가치는 2015년 인수 당시에는 1430억원선이었다. 2018년말에는 주가가 1000원대까지 떨어지며 지분가치가 911억원을 기록했다. 이듬해에는 주가가 4000원대까지 올라갔고, 지분가치는 3000억원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증가했다. 2020년말 지분가치는 5220억원이었다. 별도 에스에프에이 사업가치는 2019년 1조1721억원으로 정점을 찍고 2020년에는 6400억원대까지 떨어졌다.

회사 측은 종속회사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본업에서 저평가받고 있다고 전했다. 에스에프에이는 디스플레이 장비업 비중이 높아 해당 산업 변동에 따라 주가 변동폭이 컸다. 디스플레이 외에도 영역을 확장, 안정적인 수익을 내겠다는 방침이다. 올해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중소형 전환투자, 대형 퀀텀닷 전환투자 등이 재개될 예정이고 2차 전지 및 일반 물류 시장도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에스에프에이 관계자는 "최근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SFA반도체 지분 외에도 내부 현금 보유액이나 이런 것들을 감안하면 현재보다는 주가 상승 여력이 더 있다고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디스플레이업 성장성 한계 등으로 본업에 대한 평가가 박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신사업에 대한 소통을 꾸준히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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