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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그룹, 스타트업 노크 '제2의 카뱅투자' 될까 액셀러레이터 '한세예스24파트너스' 가동, 2세 김석환 부회장 주도

정미형 기자공개 2021-02-24 08:09:01

이 기사는 2021년 02월 23일 16: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세예스24그룹(이하 한세그룹)이 스타트업 발굴과 투자에 공을 들이고 있다. 김석환 한세예스24홀딩스 부회장을 중심으로 별도의 액셀러레이터(창업기획자) 법인을 꾸렸다. 이를 통해 스타트업 상생과 기존 카카오뱅크에 투자했던 성공 사례를 이어 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세그룹은 액셀러레이터 별도 법인인 한세예스24파트너스를 지난해 7월 설립했다. 지난해부터 벤처투자(VC) 법인 설립을 논의해오다 법인을 우선 설립하고 지난해 말이나 돼서야 구체적인 사업 목적을 추가하며 사업 방향을 정했다.

액설러레이터로 등록한 것은 최근이다. 23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한스예스24파트너스는 이달 17일 액셀러레이터 등록을 마쳤다. 한세그룹은 한세예스24파트너스를 통해 혁신성과 성장성을 겸비한 우수 스타트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는 김 부회장 주도로 이뤄졌다. 김 부회장은 김동녕 한세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예스24 대표이사를 겸하고 있다. 그간 예스24를 이끌어오며 예스24와 사업 관련성이 높은 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검토해 왔다.

김 부회장의 투자 성공 사례로 대표적인 카카오뱅크 지분 매입도 같은 기조로 이뤄졌다. 예스24는 카카오뱅크 주요 주주 중 하나로 2017년 카카오뱅크 출범 전부터 투자자로 참여하며 20억원을 출자해 지분 2%를 사들였다. 얼마 전에는 보유 지분 중 일부를 매각해 투자자금은 물론 465억원의 시세차익을 남겼다. 현재 남아있는 지분율은 1.4%다.

카카오뱅크에서 재미를 본 김 부회장은 이제 다른 투자처로 눈을 돌리고 있다. 특히 혁신적 기술을 지닌 스타트업이나 벤처기업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학 쪽에 가까운 경영정보를 공부하며 기업의 기술적 로드맵을 그려 가는 일에 중점을 두고 있다. 기술 혁신이나 핀테크, 블록체인 등에 관심을 보이는 배경이기도 하다.

이제 그룹 부회장으로서 예스24를 벗어나 그룹 차원에서 신규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더벨과 인터뷰에서 그룹 부회장이 그룹의 장기적인 전략이나 차세대 사업에 대해 책임지는 자리라고 언급했다. 한세그룹이 패션 OEM·ODM 업체인 한세실업부터 패션 브랜드 사업을 영위하는 한세엠케이, 도서와 엔터 사업을 하는 예스24, 출판 사업을 하는 동아출판 등 다양한 사업으로 발을 뻗고 있어 전체적인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데 고민이 집중됐다.

이번 액셀러레이터 설립도 이 연장선에서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 액셀러레이터 육성과 투자를 통해 한세그룹의 미래 사업을 살펴보고 기회를 엿볼 수 있다. 동시에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고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기업들과의 일종의 상생을 도모하는 일이기도 하다.

초대 대표이사로는 한세예스24홀딩스에서 사업 개발을 맡은 이세호 이사가 낙점됐다. 이 이사는 2017년 김 부회장이 영입한 인물로 IBM GBS, EY한영, 오픈타이드코리아 등을 거친 컨설턴트 출신이다. 합류 이후 예스24의 블록체인 플랫폼 세이체인(Sey체인) 등 그룹 차원의 비즈니스 개발을 맡고 있다.

한세예스24홀딩스 관계자는 “한세예스24파트너스 준비를 지난해부터 시작해 이제 막 걸음마를 떼게 된 것”이라며 “기존 사업과 시너지 낼 수 있는 곳들도 살펴보겠지만 우선 그룹에서 스타트업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을 찾아내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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