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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솔루션, 800억 CB 발행…PE 최대주주 예고 이음PE·IBK캐피탈 공동 GP 펀드…장송선 대표 40% 콜옵션

심아란 기자공개 2021-04-20 07:28:00

이 기사는 2021년 04월 19일 17: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바이오솔루션이 8년 만에 최대주주가 변경된다. 이음프라이빗에쿼티(이하 이음PE)와 IBK캐피탈이 결성한 펀드를 대상으로 8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을 앞두고 있어서다. CB 투자자들은 딜이 종료되면 25%에 육박하는 지분을 확보해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회사는 과거에도 자금 확보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세 차례 최대주주가 바뀌었다. 장송선 대표는 2013년부터 대주주 자리를 지켜 오다 투재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대규모 조달을 결정했다. CB의 40% 물량에 대해서는 콜옵션(매도청구권) 행사를 목표로 한다. 장 대표의 보유 지분 등 구주 거래의 가능성과는 선을 긋고 있다.

바이오솔루션은 오는 7월 800억원 규모의 1회차 CB를 발행할 예정이라고 16일 공시했다. 이음PE와 IBK캐피탈이 공동 GP로 자금을 모집해 해당 CB를 인수할 계획이다.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결성과 단순 투자목적의 신기술조합 설립 두 가지 방안을 검토 중이다.

어느 형태든 이음PE와 IBK캐피탈은 바이오솔루션 경영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CB를 통해 24.59%의 지분을 확보해 단숨에 최대주주로 등극한다. 기존 최대주주인 장 대표의 지분율은 17.61%에서 13.27%로 조정될 예정이다.

장 대표는 2013년 6월부터 줄곧 최대주주 자리를 지켜 왔다. 회사는 과거 자금 확보를 위해 우회상장과 타사와 협력체 구상 등을 추진했다. 이 과정에서 엠시티티코어, 에쓰티씨라이프 등을 최대주주로 맞았던 이력이 있다. 이후 이해관계가 충돌하며 소송과 분쟁 등을 겪었으나 관련 문제를 모두 해소한 이후 장 대표는 안정적인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파이프라인 보강과 타법인 주식 인수 등을 위해 1년간 자금 조달을 준비했다"라며 "CB 콜옵션을 행사해 적극적으로 지분을 방어할 계획이며 장 대표의 구주 거래 계획은 없다"라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2018년 상장 과정에서 보유 주식에 대해 3년간 보호예수를 걸어 뒀다. 따라서 올해 11월까지는 지분 매각이 제한된다.

회사는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상장 후 처음으로 자금 조달을 선택했다. 이번에 발행하는 CB의 만기는 5년이며 발행금리와 만기수익률은 모두 3%로 결정됐다. CB의 최초 전환가는 공시 당일 종가(3만원)와 유사한 3만318원으로 결정됐다.

주가 하락을 감안해 CB에는 70% 리픽싱 조건이 걸려 있다. 전환가의 하한선은 2만12000원대다. 투자자는 내년 7월부터 보통주 전환권 청구가 가능하며 2년 후부터 풋옵션(조기상환청구권)도 행사할 수 있다.

바이오솔루션은 콜옵션을 전량 행사할 계획이다. 회사는 발행 후 6개월이 경과한 시점부터 1년반 동안 최초 발행액의 40%인 320억원어치 CB를 되살 수 있다.

이음PE 관계자는 "파이프라인의 미국 임상, 회사의 신규 사업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라며 "IPO 공모 자금이 남아 있고 차입금 없이 안정적으로 회사를 운영하는 점도 투자 가치가 있다고 봤다"라고 설명했다.

바이오솔루션의 핵심 파이프라인은 자가연골유래 세포치료제인 '카티라이프'다. 국내에서는 2019년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취득했다. 작년에 한국먼디파마와 독점 판매공급계약을 맺고 시장에 진출했다. 글로벌 상업화를 위해 현재 미국에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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