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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렌터카, 8월 회사채 발행 검토…2월 영광 재현할까 국내 IB 통해 DCM 업황 모니터링…반년 전 2조 수요 모아

강철 기자공개 2021-07-22 13:03:16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1일 07:0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렌터카가 빠르면 8월 공모채 시장을 찾는다. 2조원에 육박하는 수요를 모으며 초저금리로 3000억원 조달에 성공한 지난 2월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SK렌터카는 이르면 8월께 공모채 시장을 찾아 일정 수준의 운영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최근 회사채에 정통한 국내 증권사를 통해 업황 전반을 점검하는 한편 얼마의 자금을 모을 수 있는지를 대략 파악했다.

자금 업무를 담당하는 경영기획실 실무진은 조만간 회사채 발행 전략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이어 국내 증권사와 대표 주관 계약을 맺고 조달 준비에 본격 나설 방침이다. 조달 시점을 8월로 잡은 만큼 늦어도 다음달 초에는 구체적인 발행 조건을 확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SK렌터카 관계자는 "현재 회사채 발행을 검토하고는 있으나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내용은 없다"며 "시장 변동성이 심해지고 있는 만큼 업황을 계속 지켜보며 언제 어느 규모로 회사채를 발행할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K렌터카는 AJ렌터카가 전신인 국내 굴지의 자동차 대여 사업자다. 1000개가 넘는 국내 영업·정비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렌탈, 중고차 매매, 차량 메인터넌스 등의 사업을 영위한다. 지난 1분기 기준 렌터카 시장 점유율은 12.5%로 21.8%인 롯데렌탈에 이어 2위를 달리는 중이다.

SK네트웍스를 최대주주로 맞은 2019년부터는 친환경 자동차 대여와 개인 장기 렌트의 비중을 빠르게 높이고 있다. 현재 추진 중인 SK네트웍스와의 렌터카사업 통합이 마무리되면 외형과 수익성의 규모가 지금보다 훨씬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SK렌터카는 과거 AJ렌터카 시절부터 운영자금이 필요할 때마다 공모채 시장을 찾아 유동성을 확보했다. 지난 9년간 공모채로 조달한 누적 자금만 1조3500억원에 달한다. 신용등급은 2019년부터 A0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분기 국내 신용평가사가 '긍정적' 전망을 제시한 점을 감안할 때 빠르면 다음 본 평가에서 A+를 받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SK렌터카가 8월 직접 조달을 최종 확정하면 지난 2월 이후 약 6개월만에 공모채 시장에 복귀한다. 지난 2월 발행에서는 3·5년물로 총 3000억원을 마련해 만기채 차환, 친환경 자동차 구매, 렌탈자산 매입 등에 활용했다. 두 트랜치 가운데 5년물은 ESG채권의 한 종류인 녹색채권(Green Bond)으로 발행했다.

6개월 전 수요예측은 역대급 흥행에 성공했다. 모집액의 10배가 넘는 1조962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대규모 수요가 몰린 결과 3년물 1.448%, 5년물 1.877%라는 초저금리로 3000억원 증액 발행에 성공했다.

국내 렌터카 시장 점유율 추이 <출처 : 한국기업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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