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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폴란드 사무소 설치 준비 '착착' 내주 인사 이후 실무 담당자 선임…상반기 내 인가 신청

김규희 기자공개 2022-01-10 07:55:59

이 기사는 2022년 01월 07일 11: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기업은행이 폴란드 사무소 설치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음주 실시하는 상반기 인사 이후 담당자를 선임해 구체적인 실무를 맡길 예정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폴란드 사무소 설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자동차, 전자, 전기차 배터리 등 국내 수출기업들의 동유럽 생산거점인 폴란드에 사무소를 설치해 거점 확보에 나서기 위해서다.

그동안 기업은행은 영국 런던지점을 통해 유럽 진출 기업들을 지원해왔다. 런던지점은 영국 본토뿐 아니라 폴란드, 체코, 슬로바키아, 헝가리 등 동유럽에 진출한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역할도 함께 맡았다.

최근 들어 동유럽에 거점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지리적 이점을 가진 데다 상대적으로 낮은 인건비 등 경제성이 높은 동유럽에 국내 기업의 진출이 활발해졌기 때문이다.

폴란드는 동유럽 중에서도 성장잠재력이 가장 높은 곳으로 꼽힌다. 지리적으로 독일, 체코와 국경을 접하고 있어 서유럽 국가로의 수출이 용이하다.

폴란드에는 전기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 업체들이 집적해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폴란드에 자동차 전지공장을 지었고 SK이노베이션의 분리막 자회사 SKIET도 1·2공장에 이어 3·4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국내 전기차 배터리 업체들이 생산설비를 구축하자 협력업체들도 함께 넘어와 공장을 짓는 등 금융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폴란드에 200개 이상의 협력 중소기업이 진출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완성차 업체도 즐비하다. 독일이 2025년까지 전기차 비중을 25%까지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한 이후 동유럽에 관련 산업 인프라가 모여들었다. 피아트(Fiat), 폭스바겐(Volkswagen),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 토요타(Toyota)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폴란드에 연구개발센터를 세우고 있다.

완성차 업체에 부품을 공급하는 국내 기업도 현지에 진출한 상태다. 독일 완성차 업체뿐 아니라 국내 완성차 업체에도 부품을 조달하고 있다. 현대차·기아 공장은 폴란드와 인접한 체코·슬로바키아에 위치한다.

기업은행은 올 상반기 중으로 폴란드 당국에 인가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주 있을 상반기 인사 이후 실무를 전담하는 담당자를 선임할 예정이다.

담당자는 당분간 국내에 머물며 인가 신청을 위한 실무 작업에 집중하게 된다. 기업은행은 폴란드 당국과 조율을 마치는 대로 직원을 폴란드 현지로 파견해 사무소 후보지를 물색할 예정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윤종원 행장이 직접 폴란드에 찾아가 현지통화 대출, 외환거래, 자금이체 등 국내 수출기업의 경영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4~5월에는 사무소 후보지 물색 등 구체적인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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