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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상반기 인사 '소폭' 전망…중기지원 '방점' 윤종원 행장 임기 마지막해, 변화보다 조직 안정…‘성장’ 집중

김규희 기자공개 2021-12-31 08:27:20

이 기사는 2021년 12월 30일 15: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기업은행의 상반기 정기 인사가 임박했다. 내년이 윤종원 행장 체제 마지막해인 만큼 굵직한 변화 대신 조직 안정에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혁신금융과 포용금융 기조에 따라 고객중심 경영으로 방향을 잡고 중소기업 지원 성과에 집중할 계획이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내달 중순께 상반기 정기 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기업은행 내부에서는 이번 인사에서 굵직한 조직 개편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윤 행장 임기 마지막해인 만큼 변화가 아니라 성과를 거둬야 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2020년 1월 취임한 윤 행장은 2023년 1월을 끝으로 3년의 임기를 마무리한다. 임기가 1년 남은 시점에서 조직에 큰 변화를 주기보다 조직 안정을 꾀하면서 은행의 성장을 추구한다는 전략이다.

윤 행장은 임기 동안 조직에 크고 작은 변화를 줘왔다. 임기 첫해인 2020년 하반기 인사에서 혁신금융그룹과 자산관리그룹을 신설하는 등 본부조직을 큰 폭으로 개편했다. 취임 일성에서부터 강조해온 ‘혁신경영’에 초점을 맞췄다.

이어 올해 1월 상반기 인사에서는 준법감시인 아래 내부통제총괄부를 설치하고 내부통제 관련 위험요인에 대한 사전적 통합 관리·감독을 맡겼다. 라임·디스커버리펀드 등 부실 사모펀드 사태를 거치면서 내부통제 콘트롤타워 마련의 필요성이 커진 영향이다. 아울러 ESG 전단부서인 ‘ESG경영팀’과 디지털 전환 지원을 위해 ‘디지털혁신연구팀’도 신설했다.

지난 7월에는 디지털그룹 아래 마이데이터사업셀을 만들었다. 속도감 있는 디지털 전환을 위해서다. 마이데이터사업셀은 이달 1일부터 오픈한 마이데이터 사업을 전담하고 있다. 마이데이터 사업은 금융주치의 프로그램과 함께 기업은행의 핵심 사업 중 하나다. 은행의 윤리경영과 투명성 강화를 위해 직원권익보호관을 신설하기도 했다.

2022년 1월에 있을 상반기 인사에서는 아직까지 조직개편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고 있다. 내년에는 변화보다 성과를 내야한다는 의견에 부합하는 모습이다.

기업은행은 조직개편을 통한 쇄신 대신 경영전략에 따른 성장에 집중하고 있다.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연이어 나타나는 등 국내외 경제에 코로나 여파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에는 중소기업의 금융지원 부담을 줄여주는 고객중심 경영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중소기업대출을 53조원 공급하고 영세 소상공인에도 15조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그동안 개인사업자 중심으로 이뤄졌던 코로나19 위기 극복 금융지원을 소규모 법인으로 확대하고 금리상승기에 대비해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에게도 대출금리를 추가 인하하는 특화 프로그램을 조성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임원 인사도 소폭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임기가 만료되는 일부 임원을 교체하는 선에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감성한 기업고객그룹장과 서치길 경영전략그룹장은 내년 1월이면 3년의 임기가 만료된다.

최성재 글로벌·자금시장그룹장, 김영주 여신운영그룹장, 윤완식 IT그룹장, 임찬희 자산관리그룹장 임기도 만료 예정이지만 이들은 지난해 선임돼 이제 만 2년의 임기를 채웠다. 기업은행은 내부 규범에 따라 ‘2+1’년 방식으로 부행장 임기를 부여한다. 이를 감안하면 2년을 마친 부행장들에게는 1년의 임기가 주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내년에는 변화를 주기보다 조직에 안정을 주고 성과를 내는 방향으로 가야하는 시기인 만큼 굵직한 조직개편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인사도 공정성, 혁신, 포용성에 중점을 둔 인사기조를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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