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바꾼 카카오, 공동체 컨트롤타워 미칠 영향은 수장 교체로 컨트롤타워 변화 불가피…CAC, 김성수 엔터 대표가 담당
김슬기 기자공개 2022-01-24 15:28:13
이 기사는 2022년 01월 20일 16: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남궁훈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차기 대표로 내정됐다. 그가 자리를 이동하면서 카카오 공동체 전략기획실 역할을 하는 해당 센터의 조직 개편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일단 미래이니셔티브센터는 현 체제로 오는 3월까지 유지되지만 이후 조직의 향방은 정해지지 않았다.또 여민수 대표가 물러나면서 최근에 신설된 공동체 얼라인먼트센터(Corporate Alignment Center·CAC)의 센터장도 김성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각자대표로 교체됐다.
◇ 미래이니셔티브센터, 올해 3월 변화 분수령
이날 카카오는 남궁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을 차기 대표로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차기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은 발표되지 않았다. 남궁 대표 내정자는 카카오 이사회가 열릴 오는 3월까지는 센터장 자리를 유지할 예정이다.
미래이니셔티브센터는 전 계열사의 글로벌 시장 진출과 미래먹거리를 발굴하는 조직이다. 해당 센터는 지난해 김범수 의장이 센터장을 맡았지만 지난해 12월 김범수·남궁훈 공동 센터장 체제로 전환됐다. 남궁 센터장은 선임 후 카카오게임즈 대표를 내려놓고 센터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었다.
연초 센터 내 조직도 새롭게 정비, 대대적인 개편 작업을 마쳤다. 특히 남궁 센터장과 호흡이 잘 맞을만한 인물을 대거 등용했다. 재무지원실을 맡은 김기홍 부사장이나 경영지원실을 맡은 조한상 부사장, V2 TF를 이끄는 권미진 부사장, 커뮤니케이션실의 이나정 상무 등이 카카오게임즈와 관련이 있는 인물이었다.
하지만 남궁 센터장이 대표가 되면서 미래이니셔티브센터 변화도 불가피해졌다. 실제 카카오 내부에서도 해당 조직의 향방에 대해 정해지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남궁 신임 대표가 해당 기능을 아예 카카오 본사로 흡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센터를 유지하더라도 차기 센터장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조직장도 바뀔 수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오는 3월까지 남궁 센터장이 역할을 다 할 것"이라며 "해당 조직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에 기능이 없어지지는 않을테지만 조직을 유지할지는 그 이후에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김성수 카카오엔터 대표, CAC 센터장 선임…대기업 노하우 이식
미래이니셔티브센터 뿐 아니라 최근에 신설된 CAC도 변화가 불가피했다. CAC는 카카오 공동체 전략방향을 확립하는 곳으로 기존 공동체컨센서스센터에 비해 역할이 확대됐다. 센터장은 여민수 카카오 대표가 맡았지만 이날 그가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발표하면서 센터장도 바뀌었다.
카카오에서는 그가 가진 경험들이 공동체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 것이다. 그는 2019년 카카오M(현 카카오엔터) 대표이사로 선임되면서 카카오와 인연을 맺게 됐고 이전에 여러 대기업에서 경력을 쌓아왔다. 그는 제일기획, 투니버스 등을 거쳐 오리온시네마네트워크 대표, 온미디어 대표, CJ ENM 대표이사 등을 거쳤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우리금융 "롯데손보 M&A, 과도한 가격 부담 안한다"
- 신한캐피탈, 지속성장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체계 강화
- 하나금융, ELS 악재에도 실적 선방…확고한 수익 기반
- 하나금융, 자본비율 하락에도 주주환원 강화 의지
- 국민연금, '역대 최대 1.5조' 출자사업 닻 올렸다
- [도전 직면한 하이브 멀티레이블]하이브, 강한 자율성 보장 '양날의 검' 됐나
- [퍼포먼스&스톡]꺾여버린 기세에…포스코홀딩스, '자사주 소각' 카드 재소환
- [퍼포먼스&스톡]LG엔솔 예견된 실적·주가 하락, 비용 절감 '집중'
- [퍼포먼스&스톡]포스코인터, 컨센서스 웃돌았지만 주가는 '주춤'
- 신한금융, ‘리딩금융’ 재탈환에 주주환원 강화 자신감
김슬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CFO 워치]하나증권 신임 김정기 본부장, 최대 과제 '실적 턴어라운드'
- [IB 풍향계]'뜨뜻미지근' ESG채권, 2차 전지 발행사만 '후끈'
- [IB 수수료 점검]'밴드 상단 초과' 민테크, KB증권 '함박웃음'
- [Rating Watch]'주인 바뀌는' SK렌터카, 1년만에 'A0'로 강등되나
- [IPO 모니터]'실사 돌입' SLL중앙, 왜 서두르지 않을까
- [Rating Watch]하나증권, 등급전망 '부정적' 달게 된 배경은
- [Market Watch]'잠잠한' ESG 시장, KT&G 녹색채권 주목받는 배경은
- [Company & IB]조달 '막바지' 롯데그룹, 롯데케미칼에 쏠리는 눈
- [HD현대마린솔루션 IPO]HD현대중공업 데자뷔, '삼성·대신증권' 인수단 포함
- [IB 풍향계]'대한전선·LGD' 이후 잠잠한 유상증자, 고민 큰 IB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