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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자산운용, 첫 뉴욕 부동산 매입 딜 성사 멀티패밀리 3277억에 매입…대출금리 고정 ‘묘수’

이민호 기자공개 2022-05-12 07:44:31

이 기사는 2022년 05월 11일 10:3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진자산운용이 3277억원 규모 미국 멀티패밀리 인수에 성공하면서 뉴욕 부동산 투자에 시동을 걸었다. 특히 금리 인상이 본격화 되기 전 현지 금융권을 통해 선순위 대출을 받아 수익률 하락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묘수를 발휘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진자산운용이 지난달 20일 미국 뉴욕주 맨해튼 어퍼웨스트사이드(Upper West Side) 지역에 위치한 코어 멀티패밀리 리릭(Lyric) 인수를 완료했다. 리릭은 지상 20층 총 285세대 규모다.

이번 멀티패밀리(임대아파트) 인수는 유진자산운용이 클로징한 첫 번째 뉴욕 부동산 프로젝트다. 유진자산운용 글로벌솔루션본부 대체4팀이 진행했으며 지난해 팀이 세팅된 이후 클로징한 첫 번째 딜이다.


유진자산운용은 미국 멀티패밀리가 20년간 거래량이 꾸준히 증가하는 등 안정적인 부동산 섹터라는 데 주목했다. 최근 전체 부동산 거래액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데다 금리 상승기에도 캡레이트(cap rate)가 하락하면서 탄탄한 투자수요를 증명하고 있다. 여기에 리릭이 주요 업무지역인 미드타운(Midtown) 및 다운타운(Downtown)과 지하철로 30분 이내에 도달할 수 있어 직주근접성이 우수하다고 판단했다.

유진자산운용은 이번 딜을 위해 미국 부동산 개발사인 릴레이티드(Related Companies)와 손을 잡았다. 릴레이티드는 1972년 설립돼 누적 약 600억달러 규모의 개발 및 운용 실적을 보유한 미국 톱티어 부동산 투자회사다. 맨해튼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부상한 총 사업비 250억달러 규모 복합단지 허드슨 야드(Hudson Yards)가 릴레이티드의 대표 사업으로 꼽힌다.

유진자산운용은 이번 딜을 위해 ‘유진글로벌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1호’ 펀드를 설정했다. 유진자산운용 펀드와 릴레이티드가 미국 현지에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하고 리릭을 공동소유하는 형태다. 릴레이티드는 자산관리와 현지 운용사 역할을 담당한다. 여기에 메리츠증권이 유진자산운용 펀드 수익증권을 총액인수하면서 파트너로 나섰다. 메리츠증권 특수여신본부 특수여신2팀이 주도했다.

총 투자금액은 2억8540만달러(약 3516억원)로 이중 부대비용을 제외한 부동산 매입금액은 2억6600만달러(약 3277억원)다. 유진자산운용 펀드가 1억93만달러(약 1346억원), 릴레이티드가 320만달러(약 40억원)를 각각 에쿼티로 투자했다.

나머지 1억7290만달러(약 2130억원)는 현지에서 선순위 대출로 조달했다. 특히 유진자산운용은 올해 1월 현지 선순위 대출금리를 2%대로 고정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미국 국채금리가 1월 이후로 꾸준히 상승했지만 선제적으로 대출금리를 고정해 수익률 하락 가능성을 방어하는 데 성공했다.

유진자산운용은 올해도 해외에서 후속 프로젝트와 재간접투자 기회를 지속적으로 물색할 방침이다. 이번 딜을 주도한 글로벌솔루션본부는 선박, 항공기, 부동산, 인프라 등 다양한 해외자산에 대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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