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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억 유증' NS쇼핑, 부채비율 '선제적 관리' 나섰다 모기업 하림지주 자본수혈, 비우호적 경영환경 속 실적 부진 우려

이효범 기자공개 2022-06-21 08:07:32

이 기사는 2022년 06월 20일 07:2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림그룹의 홈쇼핑 계열사 NS쇼핑이 최근 유상증자를 추진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송출수수료 상승과 포스트 코로나가 맞물리면서 영업적자를 내고 있는 가운데 선제적인 재무구조 개선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NS쇼핑은 오는 28일을 납입일로 하는 3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다. 최근 이사회를 열어 1주당 100만원의 가격으로 3만주의 신주를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추진키로 결의했다. 모기업 하림지주가 300억원을 투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NS쇼핑은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올해 3월말 기준 부채비율은 162.22%이다. 앞서 2021년말에는 199.61%로 치솟기도 했다. 부채가 늘어난 가운데 자기자본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NS쇼핑은 지난해 연결기준 순손실 357억원을 냈다. 매출액은 5838억원으로 전년대비 증가했지만 송출수수료 등 비용이 증가하면서 영업손실이 83억원 발생했다. 최근 5년간 영업손실을 기록한 건 처음이다.

연간 이자비용이 129억원에 달할 정도로 늘어나면서 금융비용 부담도 컸다. NS쇼핑의 총차입금은 6112억원으로 2020년말 대비 389억원 가량 증가했다. 여기에 법인세 비용 등이 100억원을 넘어서면서 순손실을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영향으로 그동안 쌓아온 이익잉여금이 줄면서 자기자본이 감소했고 부채비율 상승을 부추겼다.


올해 1월 1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등을 발행하면서 재무구조를 개선하기도 했다. 그러나 상황은 여전히 녹록지 않다. NS쇼핑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538억원, 영업손실 2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100억원 넘게 증가했지만 영업손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순손실도 89억원 발생했다.

업계 관계자는 "홈쇼핑업체들의 매출이 늘고 있지만 송출수수료 상승 속도가 더욱 가파르기 때문에 수익성을 개선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그동안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홈쇼핑업체들이 수혜를 입은 측면이 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 되면서 더이상 이같은 효과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자회사 실적 부진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NS쇼핑은 별도기준 손익계산서 상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적자를 내고 있는 건 자회사 하림산업, 엔바이콘, 엔디, 에버미라클(EM 제조·판매업), 글라이드(온라인 식품유통), NS홈쇼핑미디어센터 등의 실적이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NS쇼핑은 그러나 올 하반기 핵심인 홈쇼핑사업부문과 나머지 자회사들을 보유한 투자부문으로 분할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후 하림지주가 분리된 투자부문을 합병하는 수순을 밟게 된다. 이 경우 NS쇼핑은 더이상 연결기준으로 자회사 실적을 반영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당분간 비우호적인 경영환경 속에서 NS쇼핑은 부채비율 상승에 따른 부담을 감내해야 한다. 특히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따라 부채비율을 200% 이하로 유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채모집계약서에는 부채비율 200% 이하 유지, 자기자본의 300% 이내 담보권 설정제한, 자산총액 50% 이내의 자산처분제한규정 등이 포함돼 있다.

NS쇼핑이 유상증자를 완료할 경우 올해 상반기 말 기준 부채비율을 한층 더 개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단순 계산으로 3월말에 비해 자기자본이 300억원 증가할 경우 부채비율은 150%대로 떨어진다. 다만 2분기에도 순손실이 지속된다면 이같은 개선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다. NS쇼핑 관계자는 유상증자 추진과 관련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목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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