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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재단 리포트]성모병원, 의료 네트워크 '최다'…수익도 국내 톱①'가톨릭중앙의료원' 전국 8개 병원, 운영주체는 가톨릭학원

최은진 기자공개 2022-08-05 08:3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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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관은 공공성과 윤리성이 확보돼야 하는 만큼 운영 규제가 따른다. 개인이 하는 병의원 외에는 공익법인이나 재단으로 운영해야 한다. 하지만 그 유형이 제각각이고 그나마도 정보가 잘 드러나지 않아 운영실태를 파악하기는 쉽지 않다. 최근 제약바이오 업계에 대형 의료기관들이 협업자 혹은 투자자로 나서고 있지만 그 면면을 확인하기 어려운 이유다. 더벨은 국내 '빅(Big) 5'를 포함한 대형병원을 운영하는 의료재단을 들여다 봤다.

이 기사는 2022년 08월 04일 10:33 thebell 유료서비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단일병원으로 '성모병원'은 아산·서울대병원·삼성병원 등 빅(Big) 5에 규모면에선 다소 밀리지만 전국 병원 네트워크를 포함하면 얘기가 달라진다. 서울성모병원을 비롯해 국내 주요 거점에 8개 부속병원을 보유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서울·여의도·의정부·부천·은평·인천·성빈센트·대전성모병원이 '가톨릭중앙의료원'에 포함된다. 가톨릭대학교 부속병원으로 학교법인 가톨릭학원(이하 가톨릭학원)이 운영 주체다.

1935년 재단법인 천주교의 서울대교구 유지재단이 만든 성모병원이 모태다. 당시 일본인이 운영하던 명동에 위치한 무라카미(村上)병원을 매입해 성모병원으로 명칭변경 후 개원했다. 이 병원은 1986년 여의도로 이전해 '여의도성모병원'이 됐다. 옛 명동 성모병원 건물은 개보수를 거쳐 천주교 서울대교구에서 가톨릭회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2021회계연도 2.9조…인건비 영향으로 3년 연속 적자

가톨릭학원이 운영하는 부속병원의 수익(매출)은 2021회계연도(3월 결산) 기준 2조9400억원이다. 대학교 등 교육사업을 병행하는 가톨릭학원의 전체 수익 가운데 93%에 달한다. 대기업 계열 의료재단 및 대학병원 등을 통틀어 의료수익이 3조에 육박하는 곳은 '가톨릭중앙의료원'이 유일하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의 수익은 최근 4년래 25% 늘어났지만 3년연속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전체 매출의 약 45%에 달하는 인건비가 매년 증가하는 탓이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은 2조827억원으로 가톨릭학원이 보유한 총자산 3조1675억원 가운데 68% 비중을 차지한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이 보유한 건물에 대한 가치가 1조539억원으로 절반 이상이다.

◇투자 보수적, 기부받은 주식 대부분…마이다스운용·툴젠 매도

가톨릭학원은 타 재단과는 다르게 투자에 그리 적극적인 편은 아니다. 2022년 2월 말 기준 보유주식이 단 4종목에 불과하다. 그나마도 기부받거나 사업목적으로 출연한 주식이다. 투자주식에 대한 장부가는 1335억원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상장주식으로 제넥신 주식 2만3000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2018년 성영철 제넥신 전 회장이자 포스텍 교수가 기부한 주식이다. 성 교수는 '포스텍-가톨릭대 의생명공학연구원' 초대 원장을 지냈던 인물이다.

비상장주식으로는 미래엔(교육출판)·평화드림(건축·의료소모품·구매지원)·평화아름(콜센터)·가톨릭명동신협(금융)을 보유 중이다. 미래엔의 경우 주식 4510주 전량을 2250만원에 사들였다. 타법인 지분을 직접 매수한 건 미래엔이 유일하다.

평화드림과 평화아름, 가톨릭명동신협은 가톨릭학원이 출자해 설립한 회사다. 평화드림은 교육 및 의료를 지원하고 있고 평화아름은 장애인 고용을 목표로 병원 콜센터 업무를 위탁받아 영위한다. 평화드림의 장부가가 1295억원으로 전체 투자주식 장부가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최근 몇년간을 살펴보면 가톨릭학원은 보유 주식을 꾸준히 처분하는 추세다. 지난해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지분 2만주(지분율 1%)를 전량 매각했다.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주요주주인 최철수 코리아 인스트루먼트 회장이 2018년 기부한 주식이다.

제넥신 주식과 함께 기부 받았던 툴젠 주식 2978주도 2020년 전량 매각했다. 제넥신 주식 가운데 일부인 1만주를 함께 팔았다. 타 의료재단과 다르게 기부금 수익이 50억원 안팎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재원 마련을 위해 기부받은 주식을 활용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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