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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코홀딩스, 존재감 커진 CFO '최세영 상무' 재경부문장→기획재경부문장 역할 확대, 임원 중 최다 지분 보유

김형락 기자공개 2022-08-12 07:43:35

이 기사는 2022년 08월 04일 09:42 thebell 유료서비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세영 예스코홀딩스 기획재경부문장(상무)은 LS그룹 3세 경영인인 구본혁 예스코홀딩스 대표이사가 점 찍은 CFO(최고재무책임자)다. 임기 2년 차에 접어든 구 대표는 올해 조직을 개편하며 최 상무의 권한을 확대했다. 최 상무는 예스코홀딩스 지분까지 늘리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최 상무는 올해 재경부문장에서 기획재경부문장으로 직책이 바뀌었다. 기존 전략기획부문을 미래전략부문으로 바꾸는 조직 개편이 이뤄지면서 최 상무의 담당 업무도 조정됐다. 예스코홀딩스는 지난해까지 대표이사 아래 전략기획부문·재경부문·인사홍보부문·투자부문·사업부문 등 5개 부문을 두고 있었다.

조직 개편으로 CFO 범위가 보다 넓어졌다. 예스코홀딩스는 올해 전략기획부문에서 경영기획·관리 업무를 떼어 재경부문에 붙이고, 재경부문을 기획재경부문으로 확대 개편했다. 최 상무는 기존 재경부문에서 담당하던 사업 계획, 자금 관련 업무부터 새로 추가된 경영기획·관리(월별 예산·비용 모니터링 등) 업무까지 관장한다. 전략기획부문에 있던 신사업 기획은 신설한 미래전략부문에 뒀다.


최 상무는 구본혁 대표가 처음으로 합을 맞춘 CFO다. 예스코홀딩스는 지난해 1월 3세 경영에 들어갔다. 2세 경영을 이끌었던 구자철 회장이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나고, 미래사업본부장으로 있던 구본혁 대표가 단독 대표로 올라섰다. 2020년 6월부터 예스코홀딩스 CFO로 일하던 최 상무는 세대교체 뒤에도 CFO직을 유지하며 구본혁 대표의 신임을 받고 있다.

최 상무는 구본혁 대표가 임원이던 시절부터 참모로 있었다. 최 상무는 2020년 1월 LS에서 예스코홀딩스로 옮기며 밸류 매니지먼트(Value Management)부문장(이사)을 맡았다. 당시 Value Management부문은 구본혁 대표가 본부장으로 있던 미래사업본부 아래 있었다. Value Management부문은 LS그룹에서 각 사업 가치를 진단하고 적정성을 평가하는 부서로 알려져 있다.

최 상무는 공인회계사 출신 경력을 살려 예스코홀딩스 재무 임원으로 자리 잡았다. 2020년 6월 재경부문장을 맡으며 CFO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LS그룹에 합류한 건 2017년이다. 삼일회계법인 감사(진단)본부에서 파트너로 일하다 2017년 LS 사업조정담당으로 들어왔다.

사내위상도 높아졌다. 구본혁 사장이 대표이사에 오른 직후 열린 지난해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돼 이사회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3월부터 종속기업 예스코컨설팅 대표이사도 겸직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상무로 승진했다.

최 상무는 투자형 지주사인 예스코홀딩스 재무를 총괄하고 있다. 예스코홀딩스는 지분 소유를 강조하던 기존 지주사 역할에서 벗어나 투자·사업개발 활동으로 포트폴리오 혁신을 주도하는 투자형 지주사를 표방하고 있다. 투자부문 운용자산규모(AUM)는 약 4000억원이다.

예스코홀딩스 지분 매집에도 적극적이다. 올해 4~7월 개인자금 약 2억원을 써서 예스코홀딩스 지분 0.09%를 장내매수했다. 같은 C레벨 임원인 이정철 대표이사(CHO)도 지분 0.05%를 사들였다. 오너 일가를 제외한 임원 중에는 최 상무가 지닌 지분이 가장 크다.

예스코홀딩스는 지분 13.32% 보유한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다. 구본혁 대표(지분 0.5%) 등 최대주주 특별관계자인 친인척들이 보유한 지분은 총 26.31%다. 지분 28.9%는 자사주로 묶여 있다.

LS그룹에서 CFO가 지분을 보유하는 건 이례적이다. 계열사 중 LS전선아시아에 박진호 전 LS전선아시아 CFO(지분 0.01%)와 이상호 LS전선 CFO(지분 0.03%)가 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주사인 LS와 주요 계열사인 E1은 구자열 LS 이사회 의장을 최대주주로 두고 친인척들이 지분을 나눠 가지고 있다.

예스코홀딩스 관계자는 "경영관리 측면에서 기획·사업관리·재경 기능을 기획재경부문으로 일원화했다"며 "등기이사로서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측면에서 임원이 주식을 매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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