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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 Radar]키움증권, 부산 브릿지론 유동화...셀다운 '관심집중'700억 규모 ABSTB 신용공여…"인허가 리스크는 넘었다", 본PF 직전 단계

이지혜 기자공개 2022-08-17 07:09:56

이 기사는 2022년 08월 12일 16:38 thebell 유료서비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움증권이 신용공여한 자산유동화 단기사채(ABSTB)가 발행됐다. 이 ABSTB는 부산광역시 기장군에 아파트 건설 재원을 조달하고자 발행됐다.

단기사채는 PF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삼고 있다. 키움증권이 브릿지론 단계에서 딜에 참여했지만 주택건설사업계획이 승인됐다는 점에서 리스크가 비교적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SEIBro)에 따르면 탑포인트제일차가 12일 ABSTB를 700억원 발행했다. 만기는 한 달짜리다.

기초자산은 리틀블랙제일차에 대한 700억원 한도의 PF대출채권이다. PF대출채권의 만기가 2022년 11월 11일인 만큼 ABSTB도 그때까지 차환발행 될 예정이다.

탑포인트제일차는 리틀블랙제일차에게 대출을 실행하기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회사(SPC)다. 탑포인트제일차가 ABSTB를 발행해 조달한 자금으로 리틀블랙제일차에 대출을 실행하는 구조다.

리틀블랙제일차는 부산광역시 기장군 일광면 이천리 720-2번지 일원에 지하 2층~지상 29층짜리 공동주택(아파트)을 개발하기 위해 설립됐다. 모두 13개동, 1514세대가 입주할 아파트를 짓는 게 사업의 골자다.

키움증권은 이번 PF대출채권 유동화업무를 주관했을 뿐 아니라 신용공여도 맡아 진행했다. 탑포인트제일차와 ‘대출채권 매입확약 또는 자금보충 계약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탑포인트제일차의 ABSTB도 키움증권의 신용도에 따라 단기 신용등급 A1을 획득했다.

키움증권은 브릿지론 단계에서 딜을 수임했다. 그러나 리스크는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신용평가업계 관계자는 “통상 브릿지론은 부지매매와 사업 승인 관련 리스크가 높다는 지적을 받는다”며 “그러나 이번 사업은 일단 정부의 승인을 받았기에 인허가 위험이 비교적 낮은 편”이라고 말했다.

부산광역시는 해당 주택건설사업계획을 6월 8일 승인했다. 이에 따라 해당 사업은 내년 1월 16일 착공에 들어가 2027년 1월 16일 준공될 예정이다. 시행사는 유립종합건설이다.

키움증권이 브릿지론의 끝단계이자 본PF 직전 단계의 딜을 수임해 리스크를 줄인 셈이다. 키움증권이 계획대로 11월까지 ABSTB를 무사히 발행해 샐다운(Sell-down, 단기 보유 후 매각)에 성공한다면 본PF 특유의 시공 및 분양 리스크까지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키움증권이 11월 이후 이 딜을 어떻게 진행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대구를 중심으로 지방의 부동산 경기가 꺾이면서 분양 위험과 본PF 전환 관련 리스크가 커졌다"며 "키움증권이 이 딜을 셀다운할지, 본PF 단계까지 끌고 갈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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