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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산업 ESG 혁신]빗썸, 미래와 현재 공통 키워드로 잡은 '교육'인재 발굴과 투자, 업황 구애받지 않아…전문가 중심 빗썸경제연구소로 인사이트 제공

이민우 기자공개 2023-02-03 11:11:03

[편집자주]

국내외 블록체인 기업과 프로젝트는 최근 환경과 사회, 투자자 보호, 허브 설립 등 ESG 달성을 위한 행동에 나서고 있다. 태동한지 얼마되지 않은 분야인 만큼 기존 산업 대비 투자 규모는 상대적으로 적다. 하지만 참신한 기획과 웹3.0 기술 활용, 커뮤니티와의 호흡 등에서 주목받고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 프로젝트들이 선보이는 ESG 플랜을 들여다 본다.

이 기사는 2023년 02월 01일 16: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빗썸의 ESG 관련 움직임에서 눈에 가장 띄는 키워드는 '교육'이다. 플로깅 등 임직원 참여 활동도 수행 중이지만, 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채용 교육과 투자자 정보 제공에 가장 큰 힘을 쏟는다. 대표적으로 2021년과 지난해 극명했던 시장 온도차에 상관없이 꾸준히 채용 연계형 개발자 교육을 실시했던 것을 꼽을 수 있다.

금융위원회 사무관, 채권 애널리스트 등 각 업계 전문가를 모아 대규모로 조직한 빗썸경제연구소도 마찬가지다. 빗썸경제연구소는 단순 리서치에서 벗어나 민간 연구소 성격으로 블록체인 산업에 만연한 맹점인 정보불균형에 대응하는 성격을 가졌다. 기존 투자자는 물론 업계에 생소한 인원도 정책 등 다양한 분야 정보를 습득할 수 있게 돕는 중이다.

◇호황·불황 상관없는 인재 발굴, 유망 개발자 업계 유입 촉진

빗썸은 2021년부터 빗썸 테크 아카데미를 통해 블록체인 관련 인재 채용과 교육을 병행하고 있다. 신입 또는 저연차 개발자를 대상으로 하며 교육비 전액을 빗썸에서 부담하는 형태다. 지난해 9월까지 블록체인 코스 3기가 진행됐고, 해당 기수 참가자 중 일부가 지난해 12월과 지난 달 사이 빗썸에 발을 들였다.

빗썸 테크 아카데미에서 주목할 또 다른 점은 크립토윈터였던 지난해에도 꾸준히 교육과 프로그램을 진행했다는 것이다. 지난해 가상자산 시장은 루나·테라 사태, FTX 파산과 주요 코인의 저가 흐름 등으로 호황기였던 2021년과 비교해 사뭇 어두웠다. 거래소의 활력도 줄어든 거래규모와 투자심리로 크게 감소한 모습이었다.

시장 혼란 속에서 채용 연계형 교육 등으로 인재 발굴에 투자하는 것은 쉽지 않다. 특히 빗썸 같은 핀테크 기업 지출은 대부분 인적자원에서 발생한다. 바꿔말하면 고용 규모나 취업 교육 등을 줄이면 상당한 경영효율화를 꾀할 수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빗썸은 부담을 감수하고 미래 개발자 육성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사회적인 방향을 선택했다.

국내 거래소에 상장된 코인 프로젝트 한 관계자는 "블록체인 업계는 신산업인 특성상 개발자 간 연차 차이가 크지 않고, 현업에서 젊은 개발자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며 "가상자산에 해박한 거래소나 프로젝트가 직접 채용 및 맞춤형 교육 진행할 경우, 실무적으로 활약 가능한 유망 개발자의 연착륙을 충분히 도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민간연구조직으로 출범한 빗썸경제연구소, 시장 길라잡이 수행

빗썸에서 운영 중인 빗썸경제연구소 역시 교육이란 키워드를 관통하는 ESG의 일환 중 하나다. 가상자산 및 블록체인 시장은 태동시기가 최근인 신산업이다. 짧은 연령의 산업인 탓에 전통 자본 및 금융시장 수준의 누적 데이터나 분석 정보가 부족한 편이다. 이는 시장참여자 간의 정보격차와 가상자산 투자의 어려움을 만드는 요소다.


빗썸은 자체 연구조직인 빗썸경제연구소를 두고 있다. 지난해 5월 출범한 빗썸경제연구소는 명칭처럼 단순 투자권유에 국한하지 않고 민간에서 가상자산을 직접 연구한다는 목적 아래 출범했다. 가상자산투자자가 폭넓은 인사이트를 경험해 시장을 파악할 수 있도록 거래소에서 길라잡이 역할을 맡은 셈이다.

빗썸경제연구소는 시장리서치, 정책연구 등 폭넓은 분야를 다룬다. 전문가 의견, 주간 리포트 등을 포함해 한 달간 게재되는 인사이트 수도 15개 수준으로 풍부하다. 이에 맞춰 인원도 소수인 타 리서치센터와 비교해 풍부한 편이다. 빗썸 관계자는 "현재 빗썸경제연구소 인원은 소장 등 주요 인원을 포함해 10명 정도로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각 분야 전문가를 수장으로 둬 체계화된 전문성을 추구하는 것도 강점이다. 수장인 서병윤 연구소장은 금융위 사무관으로 재직하며 블록체인 연구용역 등을 맡았던 인물이다. 리서치센터 총괄인 이미선 센터장은 하나금융투자 채권 애널리스트로 활약해왔다. 정책연구 등을 맡는 오유리 팀장은 변호사로 예금보험공사, 금융위에서 경력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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