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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핏펫, 동화약품 50억 이어 250억 추가 유치 나섰다브릿지 라운드 300억 상반기 마무리 목표…신사업 확장, 수익 개선 추진

김진현 기자공개 2023-03-22 08:16:01

이 기사는 2023년 03월 20일 15: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반려동물 헬스케어 스타트업 '핏펫'이 300억원 규모의 브릿지 투자 유치를 진행하고 있다. 이 중 50억원을 먼저 수혈하면서 남은 투자금 모금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20일 모험자본투자업계에 따르면 핏펫은 시리즈B 익스텐션 라운드에 이어 브릿지 라운드를 진행하고 있다. 총 300억원을 목표로 최근 동화약품을 통해 먼저 50억원을 조달했다.

핏펫은 모집한 자금을 신사업 강화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핏펫은 현재 수의병원 납품을 목표로 다양한 진단검사키트를 개발 중이다. 8종의 질병을 검사할 수 있는 키트를 개발해 상용화가 임박했다. 수의병원 대상으로 납품을 통해 매출 확대를 꾀할 계획이다.

앞서 핏펫은 '부채표'로 유명한 동화약품에게서 50억원을 조달했다. 신주 발행을 통해 50억원을 투자받은 핏펫은 동화약품과 동물의약품 개발, 유통 등 분야에서 협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동화약품은 인수·합병(M&A) 딜뿐 아니라 투자를 통해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핏펫에 대한 투자도 동물의약품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장과 신약 개발 협업을 목표로 하고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핏펫의 플랫폼 뿐 아니라 수의병원 관련 인프라를 활용하면 시장 진출이 용이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핏펫은 남은 250억원을 모집해 상반기 중 브릿지 라운드 마무리를 목표로 삼고 있다.

현재 기존투자사 외에도 신규 투자사를 만나 투자 유치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핏펫은 그간 LB인베스트먼트, LSK인베스트먼트, 삼성벤처투자, 프리미어투자파트너스 등 벤처캐피탈(VC) 외에도 GS리테일, 미래에셋캐피탈 등에게서 투자받으면서 설립 5년차에 누적 투자액 600억원을 달성했다.


이번 신규 투자를 통해 누적투자액은 약 900억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핏펫은 현재 시판중인 반려동물 소변키트(어헤드) 외에도 8종의 질병을 검사할 수 있는 키트를 개발 중이다. 수의병원을 통해 납품하며 매출을 늘려갈 계획이다.

또한 반려동물 보험(펫보험) 전문 손해보험사 설립에도 도전한다.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그간 수의병원을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동물 보험을 만들 수 있도록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늦어도 올해 안에 예비 인가를 신청해 연말 또는 2024년 펫 전문 단종 보험사 출범이 목표다.

신사업 확장과 함께 기존 사업 영역 중 부진한 영역을 정리하며 수익성 개선도 나서고 있다. 스타트업 성장 과정에서 실험적 도전이 불가피한 만큼 기존 분야에서 성과가 저조하다고 판단되는 영역을 축소하고 선택과 집중을 하려는 의도다.

핏펫은 올해 손익분기점(BEP) 달성이란 과녁을 정조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매출액은 2배 가량 성장했으나 영업비용이 늘며 영업비용 면에선 개선해야 할 적자폭이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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