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플랫폼 알다, KB금융 편입 앞두고 CEO 교체 강정훈 토스뱅크 사업총괄실장 영입…토스 대출비교서비스 출범 핵심 인물
박서빈 기자공개 2023-05-08 08:10:51
이 기사는 2023년 05월 04일 17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출비교플랫폼 알다가 토스뱅크 사업총괄실장을 대표이사(CEO)로 영입했다. 디지털 금융 플랫폼 전문가 영입을 통해 금융 플랫폼의 성장을 도모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KB금융그룹은 KB캐피탈의 '알다' 인수를 통해 대출 중개 서비스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4일 금융권에 따르면 팀윙크(알다)가 강정훈 토스뱅크 사업총괄실장을 대표이사(CEO)(사진)로 선임했다.
1985년생인 강 대표는 토스의 대출비교서비스 출범 핵심 인물로 알려졌다. 2016년 토스에 합류해 당시 '대출맞춤추천'이라 서비스로 대출비교서비스를 론칭했다. 토스의 첫 번째 규제샌드박스 신청 과정에서도 대출비교서비스 사업개발을 담당했다.
2020년에는 토스뱅크 설립을 위한 '토스혁신준비법인'의 사내 등기이사로 합류했으며, 토스혁신준비법인이 인터넷전문은행 본인가를 획득하기 전까지 PO(Product Owner)로 근무했다. 2021년부터 알다 합류 직전까지 토스뱅크의 사업총괄실장을 담당했다.
강 대표는 더벨과의 통화에서 "토스에 처음 입사했을 때 전체 인원은 50명 정도였다"며 "현재 토스 조직의 전체 인원은 2000명"이라고 말했다. 이어 "알다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조직으로, 토스에서의 경험을 알다에서도 잘 살려보고자 한다"며 "KB금융그룹에 인수되고 난 이후의 경영 계획은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 없다"고 덧붙였다.

알다 관계자는 "올 하반기 KB캐피탈의 인수작업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강정훈 토스뱅크 사업총괄실장을 팀윙크의 CEO로 영입했다"라며 "대출비교서비스 외 핀테크 영역의 성장을 견인할 적합한 인물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알다는 지난 2018년 출시된 종합 자산관리 플랫폼이다. 2019년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에 지정되면서 대출비교서비스에 진출했다. 팀윙크는 알다의 운영사다.
KB금융그룹은 계열사인 KB캐피탈의 알다 인수를 통해 대출비교서비스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KB캐피탈의 알다 인수작업절차는 막바지 단계에 있다고 알려진다. KB캐피탈은 KB금융지주의 100% 자회사다. 인수가 완료되면 알다는 KB금융의 손자회사가 된다.
KB캐피탈은 중고차 거래 플랫폼 'KB차차차'를 통한 플랫폼 운영 역량을 확보한 바 있다. KB차차차는 중고차 거리 빅데이터를 통해 도출한 알고리즘을 토대로 시세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초기 1만5000여대의 매물은 2년 반 만에 등록 대수가 10만 대를 넘어섰다.
알다가 KB금융그룹에 편입하게 될 경우 KB금융의 다른 계열사들도 알다와 제휴를 맺게 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KB저축은행은 이미 알다와 제휴를 맺고 있다. KB저축은행의 경우 지난해 전체 여신 포트폴리오에서 약 46%가 가계대출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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