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사업단, 1.5조 규모 울산 사업 '탄력' 전용면적 39~250㎡ 3885가구, 개요안 꾸리고 설계 작업 착수
전기룡 기자공개 2023-05-19 08:15:43
이 기사는 2023년 05월 18일 10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컨소시엄(삼성현대사업단)으로 참여하는 '울산 중구 B-04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에 대해 초기 개요안을 꾸리고 본격적인 설계 작업에 착수한다. 규모만 1조5000억원대에 달하는 대규모 사업으로 컨소시엄은 하이엔드급 상품들을 조합 측에 제시하겠다는 방침이다.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현대사업단은 최근 울산 중구B-04 주택재개발정비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설계 작업에 들어갔다. 지난달 30일 열린 조합원 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된 후 사업 개요안을 확립한 것에 따른 후속조치다.
사업 개요안에는 구역면적 32만9926㎡(9만9803평) 가운데 17만2298㎡(5만2121평)을 실사용하겠다는 계획이 포함돼 있다. 연면적은 77만2599㎡(23만3711평) 규모다. 용적률과 건폐율로는 각각 255.6%, 21%가 책정됐다. 지하 4층~지상 29층, 48개동, 3885가구가 들어서는 구조다.
전용면적별로는 84㎡형이 1914가구로 과반에 가까운 49.3%를 차지하고 있다. 전용 59㎡형(636가구·16.4%)과 74㎡형(478가구·12.3%)도 뒤를 이었다. 이외에 임대주택으로 활용되는 39㎡형부터 대형 타입인 250㎡형까지 전용면적으로만 13종류가 존재한다.
상업시설도 9471㎡(2865평)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이 상업시설을 일괄 매입하는 방식으로 제휴를 맺었다. 세빌스가 MD 전략 기획을, 아트리엔앤프로젝트가 환경 컨셉 기획을 각각 담당한다. 운영·관리 주체는 에스원 블루에셋으로 알려졌다.

울산 중구 B-04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은 사업비만 1조54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2006년 도시·주거환경 정비 기본계획이 수립돼 이듬해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이후 2011년 조합설립인가를 받았으며 2018년에는 사업시행계획인가 고시가 이뤄졌다.
당초 롯데건설과 GS건설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시공사 지위를 따냈던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공사비 협상에 난항을 겪으면서 지난해 6월 계약이 해지됐다. 조합은 단독 시공사 입찰만 가능하도록 방침을 정하고 새롭게 현장설명회 자리를 만들었다.
지난해 열린 현장설명회 자리에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등장해 '래미안', '힐스테이트' 간에 경쟁이 예고됐다. 그러나 사업 규모가 상당한 만큼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모두 단독 입찰에 부담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이후 조합이 컨소시엄을 허용하자 삼성현대사업단을 꾸려 함께 사업을 진행하기로 뜻을 모았다.
삼성현대사업단은 울산 중구 B-04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이 지방광역시 기준 최대어 사업지라는 점을 감안해 하이엔드급 특화설계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대표적으로는 420m 길이의 '스카이 커뮤니티'가 있다. 스카이 커뮤니티에는 라운지, 루프탑 등 29개 시설이 들어선다.
이외에 야외 노천탕, 실내 수영장을 갖춘 '레인보우 수영장'과 스크린 테니스, 스쿼시, 실내 암벽등반이 가능한 '스포츠 그라운드' 등도 마련된다. '음식물 쓰레기 이송설비'를 포함해 '조망형 욕실', '웰컴 라운지' 등 역시 울산 중구 B-04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에 적용될 하이엔드 상품들이다.
삼성현대사업단 관계자는 "사업 개요안이 마련된 데다 조합 측에 제시한 특화 상품들의 라인업이 꾸려진 만큼 본격적인 설계 작업에 착수했다"며 "7월 예정된 조합총회 이후에는 조달 방안과 같은 구체적인 계획이 수립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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