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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O 워치]SLL중앙, IPO 주도 적임자로 김진규 실장 '낙점'상장 주관사 선정 진행 중, 서성인 전 CFO는 중앙홀딩스로 이동

김슬기 기자공개 2023-12-07 07:09:43

이 기사는 2023년 12월 05일 08: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스튜디오로 발돋움하고 있는 SLL중앙(이하 SLL)이 경영지원실장(CFO)을 새롭게 선임했다. 바로 모회사인 콘텐트리중앙의 김진규 경영전략실장이다. 이전까지 SLL의 살림살이를 담당했던 서성인 CFO는 그룹 지주사인 중앙홀딩스로 자리를 옮겼다.

김 CFO는 중앙홀딩스와 콘텐트리중앙을 두루 거친 그룹 내 전략통으로 향후 SLL의 기업공개(IPO)를 진두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SLL은 국내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상장 대표 주관사 선정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 IPO 진행을 위해 외형 확대 뿐 아니라 수익성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할 것으로 관측된다.

◇ 김진규 CFO, 중앙홀딩스·콘텐트리중앙 거친 전략통

중앙그룹은 지난달 29일 '2024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핵심 계열사인 SLL에도 소폭 변화가 있었다. 김진규 콘텐트리중앙 경영전략실장이 SLL CFO로 신규 선임됐다. 기존 CFO인 서성인 경영지원실장은 이번 인사 때 중앙홀딩스 내 미래전략실 사업개발담당으로 이동하게 됐다.

1980년생인 신임 김 CFO는 2015년부터 7년간 중앙홀딩스 전략팀장으로 있었고 이후 콘텐트리중앙의 사내이사로 등재, 경영지원실장을 맡았다. 중앙홀딩스는 중앙그룹의 지주사이며 콘텐트리중앙은 그룹 내 콘텐츠 사업과 공간 사업, 영화 배급 사업 등을 진행한다.

현재 콘텐트리중앙은 산하에 미디어 콘텐츠를 제작·유통하는 SLL과 메가박스중앙 등을 핵심 계열사로 두고 있다. 올해 3분기말 기준으로 SLL 지분 53.82%, 메가박스중앙 95.98%를 가지고 있다. 다만 최근 콘텐트리중앙의 최대주주가 중앙홀딩스에서 중앙피앤아이로 변경되는 등 지배구조 개편이 있었다.

결국 현 지배구조는 '중앙홀딩스→중앙피앤아이→콘텐트리중앙→SLL'로 이어진다. 중앙피앤아이는 중앙홀딩스의 100% 자회사로 알려져있다. 이번에 부임한 신임 CFO는 중앙홀딩스, 콘텐트리중앙, SLL로 이동, 그룹 내 핵심 사업을 두루 거쳤다고 볼 수 있다.

◇ 2년 연속 적자 기록, 수익성 회복 후 IPO 추진 과제 '막중'

새롭게 자리를 이동한 김 CFO의 어깨는 무거울 수 밖에 없다. SLL은 CJ ENM 계열의 제작사인 스튜디오드래곤과 더불어 국내 콘텐츠 시장 '쌍두마차'로 불린다. 과거만 하더라도 스튜디오드래곤 독주체제였지만 SLL이 2021년 프리IPO로 총 4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으면서 판도를 바꿨다.

현재 SLL은 BA엔터테인먼트, 퍼펙트스톰필름, 스튜디오버드,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엔솔로지스튜디오, 스튜디오피닉스, 플라이맥스스튜이도, 프로덕션에이치, 필름몬스터, 하이지음스튜디오, 윕(wiip Productions) 등 15개의 국내·외 제작레이블을 가지고 있다. 공격적인 인수합병(M&A) 덕이었다.

가파르게 외형을 키운 SLL의 남은 과제는 수익성 개선과 IPO라고 할 수 있다. 이미 프리 IPO를 받을 당시 2024년 이후 상장을 하겠다고 약속했었다. 최근에는 국내 대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상장주관사를 선정하기 위한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하면서 본격적인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다만 아직 주관사를 선정하진 않았다.


또한 향후 IPO를 위해선 수익성도 개선해야 한다. 최근 2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어서다. 2021년 이후 매출액은 큰 폭으로 커졌으나 영업손익은 아쉽다. 매출액은 2021년 5589억원, 2022년 5796억원, 2023년 3분기 누적 4380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영업손익은 150억원, 마이너스(-) 602억원, -80억원이었다.

다만 이는 공격적인 M&A로 인한 대규모 영업권 상각과 캡티브 채널인 JTBC 드라마 방영 축소, 콘텐츠 제작비 상승 때문이었다. 최근 들어서는 OTT 동시방영으로 해외 유통매출을 늘리고 있고 '범죄도시'와 같은 지적재산권(IP)의 시즌제 제작, 멀티 레이블 체제에 따른 작품 확대로 수익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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